톰 라이트에게 두 번 놀라다.
여름 내내 톰 라이트와 씨름한 끝에 그가 주장하는 칭의론의 윤곽과 문제를 어느 정도 파악하였다.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두 번 놀랐다. 성경을 자신의 새로운 관점에 기가 막힐 정도로 딱 맞아떨어지게 해석하는 그의 실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동시에 성경을 교의의 틀에 꿰맞추지 않고 순수하게 성경으로만 풀어간다고 자부하는 성경신학자가 조직적으로 성경을 왜곡한다는 교의학자보다 더 교묘하고 감쪽같이 성경적(?)으로 성경을 왜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또 한 번 놀랐다. 최대한 조직신학적인 관점을 내려놓고 그의 주해만을 살펴보았는데도 바울의 칭의 본문에 대한 그의 해석에는 허점이 많다. 그래도 이번에 라이트에게 많이 도전받고 자극받았다. 더 열심히 성경공부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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