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박영돈목사

깊이와 넓이의 조화 / 박영돈목사

새벽지기1 2016. 6. 17. 07:20


깊이와 넓이의 조화


이 시대는 학문과 경건, 깊은 영성과 넓은 비전을 겸비한 지도자가 절실하다. 그러나 실제 이 두 가지를 다 갖추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어떤 목사는 비교적 깨끗한 영성과 인격을 갖췄는데 사고가 단선적이며 세상과 현실을 보는 안목이 좁아 개인주의적 영성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다. 순수한 영성을 가진 이들이 세상과 역사를 보는 넓은 시야와 이 시대를 꿰뚫어보는 혜안까지 갖춘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면에 상대적으로 의식이 깨이고 개혁에 앞장서는 이들은 뿌리 깊은 영성과 경건을 갖추지 못해 서서히 개혁의 대상으로 추락해가는 것을 자주 본다. 괴물과 싸우다가 자신도 괴물로 변해가는 것이다. 앞 서 간 이들의 시행착오를 반면교사로 삼아 균형 잡힌 영성을 갖춘 이들이 출현하기를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