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775

예레미야서 36장: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해설: 여호야김이 왕위에 오른지 사 년째 되는 해(주전 605년)에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두루마리를 구해다가 주님의 말씀을 기록하라고 명하십니다. 예레미야는 바룩을 서기관으로 삼아 주님의 말씀을 기록합니다(1-4절). 당시에 예레미야는 감옥에 갇혀 있었으므로 바룩에게 그 두루마리를 가지고 성전으로 가서 백성에게 낭독해 주라고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회개할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5-7절). 바룩은 금식이 선포된 날을 잡아 성전에 모인 사람들에게 두루마리의 말씀을 읽어 줍니다(8-10절).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을 주도했던 사반의 손자가 그 말씀을 듣고는 고관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그 사실을 전합니다(11-14절). 고관들은 바룩을 불러들여 두루마리를 읽게 합니다(14-15절)...

예레미야서 35장: 구별됨의 명령

해설: 여호야김 왕(1절)은 유다의 마지막 세 번째 임금입니다. 그러니까 35장에 서술된 이야기는 34장의 사건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레갑 사람들을 찾아 성전의 한 방으로 데리고 와서 포도주를 마시게 해 보라고 하십니다(2절). “레갑 사람”은 모세의 장인의 후손으로서(대상 2:55) 가나안 정착 이후에 이스라엘 백성으로 편입된 사람들입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 사는 레갑 사람들을 모두 불러 성전의 한 방으로 안내하고 포도주를 권합니다(3-5절). 그러자 그들은 레갑의 아들 요나답이 정한 가문의 전통에 따라 포도주를 마실 수 없다고 사양합니다. 그들은 요나답의 명령대로 2백 년이 넘도록 포도주를 금하고 유목 생활을 해 왔습니다(6-10절). 그들이 지금 예루살렘 안에..

예레미야서 34장: 하나님을 만홀히 여긴 죄

해설: 34장에 기록된 사건은 32-33장에 기록된 사건보다 먼저 일어난 일입니다. 바빌로니아가 예루살렘과 유다의 성읍들을 공격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1절). 먼저 주님은 시드기야 왕의 운명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이 느부갓네살에 의해 점령 당할 것이며,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을 직접 만나게 될 것이고, 바빌로니아로 끌려 갈 것이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평안하게 불행하게 죽을 것이며, 사람들로부터 애도를 받게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5절). 예레미야는 이 말씀을 시드기야 왕에게 전했는데, 이 즈음에 유다 성읍들은 대부분 바빌로니아의 수중에 들어갑니다(6절). 이 일이 있기 전에 시드기야 왕은 예루살렘 주민과 노예 해방을 위한 언약을 맺었습니다(7-10절)..

예레미야서 33장: 의로운 가지

해설: 시드기야 왕에 의해 근위대 뜰 안에 갇혀 있는 동안에 예레미야에게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임합니다(1절). 주님은, 유다가 지금 바빌로니아에 의해 당하고 있는 일은 돌이킬 수 없다고 하십니다(2-5절). 하지만 주님께서는 장차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을 돌아오게 하고 폐허가 된 유다와 예루살렘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주님은 그들의 모든 죄를 씻어 주고 용서해 주실 것이고, 온 세상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회복을 보고 놀라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6-13절). 주님은 다윗에게서 돋아날 “한 의로운 가지”를 통해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는 “공평과 정의”를 이 세상에 실현할 것이고, 사람들은 “주님은 우리의 구원이시다”라고 고백하게 될 것입니다. 그 왕권은 영원히 지속될 것..

예레미야서 32장: 절망의 때에 희망으로

해설: 시드기야 제 십 년(1절)은 예루살렘이 바빌로니아에게 멸망한 해(주전 587년)입니다. 바빌로니아 군대는 6개월 동안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고립시킵니다. 그 때 시드기야 왕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예언했다는 이유로 예레미야를 감금합니다(2-5절). 그런 상황에서 주님은 예레미야에게, 사촌 지간인 하나멜이 아나돗(예레미야의 고향)에 있는 토지를 사라고 하면 그대로 하라고 하십니다(6-8절). 예레미야는 주님의 명령대로 하나멜에게서 그 밭을 사고 매매계약서를 바룩에게 주어 옹기그릇에 담아 잘 보관 하라고 합니다(9-15절). 주님의 명령대로 행한 다음 예레미야는 기도 드립니다(16절). 먼저 그는 창조주이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서술하며 찬양합니다(17-19절). 그런 다음, 이스라엘 백성에게 행하신 일..

예레미야서 31장: 새 언약이 온다

해설: 주님께서는 계속하여 이스라엘과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을 주십니다. 이 예언도 역시 예레미야에게 기록하라고 하신(30:2) 내용입니다. 앞에서 주님은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될 것이다”(30:22)라고 하셨는데, 그 약속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주십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신 것처럼 이방 민족들 가운데 흩어져 살던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을 회복하실 것입니다. 그 때가 되면 이스라엘 백성은 평화와 풍요를 누리며 기뻐할 것이고, 이방 민족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유다에게 하신 일을 보고 놀랄 것입니다(1-14절). 이스라엘과 유다는 한 때 자식을 잃은 라헬처럼 위로 받기를 거절하며 슬퍼했지만, 그 때가 되면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15-17절..

예레미야서 30장: 죽음을 각오하고서

해설: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당신이 주시는 예언의 말씀을 “책”(두루마리)에 적으라고 하십니다. 그 내용은, 때가 되면 주님께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을 반드시 조국 땅으로 데려 오겠다는 것입니다(1-3절). 5절부터 22절까지가 예레미야가 받아 적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민족에게 닥칠 “무서운 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되었던 바빌로니아가 심판 받는 날입니다. 그 심판은 모든 민족에게 임할 것입니다. 유다 백성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유다 백성은 그 재앙으로부터 구원 받을 것입니다(5-9절). 따라서 유다 백성은 그 날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 재앙은 유다 백성을 조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10-11절). 유다 백성은 이미 징..

예레미야서 29장: 하나님의 계획

해설: 주전 597년에 바빌로니아는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왕궁과 성전의 보물을 약탈해 갔고 상류층에 속하는 유다 백성을 포로로 잡아 갔습니다. 그들 중에는 여호야긴 왕과 여러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포로로 잡혀간 예언자들은 2년 안에 바빌로니아가 망할 것이며 유다인들은 모두 조국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그 예언으로 인해 유다 백성은 짐도 풀지 않은 채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 때 예레미야는 편지를 써서 바빌로니아의 포로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1-3절). 주님께서는 포로로 잡혀 간 유다 백성에게 두 가지를 명하십니다. 하나는 그곳에 정착하여 번성하도록 힘쓰라는 것이었고(4-6절), 다른 하나는 그들이 사는 성읍이 평안하도록 기도하라는 것이었습니다(7-9..

예레미야 28장: 누가 진짜냐?

해설: 예레미야가 여러 나라의 사신들에게 멍에를 주면서 예언 할 때, 하나냐라는 예언자가 나서서 주님의 이름으로 예레미야를 상대합니다. 그는 주님께서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꺾으실 것이고, 그들이 성전에서 탈취해 간 물건들은 2년 안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그곳에 포로로 잡혀갔던 임금과 백성도 모두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1-4절). 그러자 예레미야는 하나냐의 예언대로 된다면 자신도 좋겠다고 말하면서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지 어떤지 두고 보자고 말합니다(5-9절). 하나냐는 분개하여 예레미야가 메고 있던 나무 멍에를 빼앗아 꺾어 버리면서 주님께서 2년 안에 바빌로니아 왕의 멍에를 꺾어 버리실 것이라고 재차 예언합니다(10-11절). 예레미야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고 그 자리를 떠났는데,..

예레미야서 27장: 느부갓네살을 종으로 사용하시는 주님

해설: 시드기야 왕이 다스릴 때의 일입니다(에는 ‘여호야김’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후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시드기야 시대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바빌로니아의 속국이 되어 버린 상태에서 시드기야는 주변 나라들과 연합하여 느부갓네살의 수하에서 벗어나려 했습니다. 시드기야의 부름을 받아 주변 나라들의 사절이 예루살렘에 모여 있을 때, 주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여러 개의 멍에를 만들어서 사절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그는 가지고 간 멍에를 하나씩 사절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주님의 예언을 전합니다(1-4절). 주님께서는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을 종으로 택하여 모든 민족을 심판하기로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짊어 져야 합니다. 그 멍에를 지지 않으려 한다면, 어떤 방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