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852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거룩한 씨

하나님이 기다리시는 거룩한 씨 “그중에 십 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지라도 이것도 삼 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 6:13] 처참하게 부패하여 버린 조국을 향하여 피눈물 나는 고통을 가슴에 품고 심판의 메시지를 전했던 이사야 선지자의 소명은 오늘 한국 교회를 떠 올리게 합니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참담한 소식들입니다. 차마 입에 담기도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욕설과 폭력을 일상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칼부림이 일어났고, 끔찍하게도 자식을 패서 죽이는 엽기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또한 함께 신앙생활하였던 영적인 가족을 알량한 권력으로 죽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세상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십자가..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첫 번째 길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첫 번째 길 교회가 건강한 것은 균형이 잡혀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종종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한 것을 기준으로 건강을 말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이러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은사와 달란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통하여 열매를 거두었다는 것은 은사를 잘 활용하였다는 것이고, 달란트를 선용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모든 사람이 다 따라야 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자신의 은사에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면서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면 ..

그리스도인의 멋

그리스도인의 멋 멋지다. 멋스럽다. 멋있다. 아마 이런 말을 듣고서 기분 나빠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멋있다는 말은 어떤 상황 가운데 들어도 행복한 말입니다. 국어사전의 정의로 보면 멋은 “차림새, 행동, 됨됨이 따위가 세련되고 아름다움. 고상한 품격이나 운치”를 말합니다. 그러니 멋있다는 말을 들을 때 행복한 것입니다. 멋은 단지 외적인 차림새만을 의미하지 않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종종 멋은 패션에 관계되어 생각합니다. 그리고 외모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멋은 우리의 내면을 포함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인정되는 되는 말입니다. 그래서 얼굴을 멀쩡한데 하는 짓을 보니 정말 형편없다. 혹은 버릇이 없다는 말을 할 때가 있습니다. 또 허우대만 멀쩡하지 다른 것은 꼴불견이라는 말도 합니다. 우리는 이런 사람을..

교회로 사는 일

교회로 사는 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음으로 교회를 언급하신 곳은 가이샤라 빌립보입니다. 이 지역은 헤롯 빌립이 가이사랴 즉 시저에게 아부하고자 그의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취합해서 지은 동네입니다. 이 동네에는 한 복판에 신전이 있습니다. 정말로 큰 신전입니다. 그리고 그 신전 아래에 헤롯이 지은 궁전이 있습니다. 헐몬산 아래에 있는 이 동네는 우상과 부 그리고 권력이 하나가 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주님은 제자들에게 신앙고백을 요구하십니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그리고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우상과 권력의 중심지역에서 주님은 제자들의 신앙을 점검합니다. 제자들은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제자들의 분명한 고백을 들은 예..

복음의 교제를 즐깁시다.

복음의 교제를 즐깁시다. 신앙의 꽃은 무엇보다도 복음의 교제에 있습니다. 교회가 생기 있고 살아 움직이는 것은 바로 교제가 풍성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에 우리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잘 보았습니다. 복음의 교제가 부족하여 성도의 아름다움이 사라졌습니다. 성도가 복음의 교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가장 불쌍한 일입니다. 성도 간에는 경쟁이 필요 없습니다. 미움은 더더욱 필요 없습니다. 성도 간에는 사랑과 배려와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에 쓴 뿌리가 생기면 너무 아픕니다. 쓴 뿌리는 모든 관계를 허무는 독풀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자라지 못하도록 날마다 성령으로 뽑아내야 합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관계가 작은 것으로 인하여 미워하고 질투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미워하고 차별하고 독..

시간과 친하게 지냅시다.

시간과 친하게 지냅시다. 시간이 흐르는 것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시간은 우리의 권한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멈추지 않는 한 시간은 멈추지 않습니다. 인류 역사에 시간이 멈춘 적은 딱 한 번이었습니다. 여호수아가 아모리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태양과 달리 멈췄던 적이 있습니다. [수 10:12-13] 이 역시 시간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그래서 역사의 주인은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역사란 시간이 모여서 만들어집니다. 시간의 씨줄과 날줄이 엮여서 하나가 된 것이 바로 역사입니다.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은 일을 하십니다. 창조를 하셨으며 구속의 역사를 만들어 가셨으며 종말을 준비하십니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 속에 우리들이 존재합니..

변화를 위한 하나님의 기대

변화를 위한 하나님의 기대 “인생에 있어서 시련이 없는 삶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련 없이 살고 싶지만 현실은 항상 시련이 따라옵니다. 이러한 시련은 성도에게도 동일합니다. 하지만 성도에게 온 시련은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에게 온 시련은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련을 통하여 성도들은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시련을 가장한 시험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시험은 사단이 즐겨 사용합니다. 시험의 목적은 성장이 아니라 절망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시험에 걸리면 피폐하여집니다. 그래서 시련은 견디는 것이고 시험을 싸우는 일입니다. 시련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시험은 내쳐야 합니다. 시련은 넘어지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은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

그래 마음이다.

그래 마음이다. “마음 가는 대로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마음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몸은 결코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사실 우리의 마음은 만물보다 더 부패합니다. 그래서 죄가 쉽게 자리 잡습니다. 죄가 자리한 마음은 다루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과 같습니다. 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면 참으로 큰일을 감당합니다. 우리 속담에 “모든 일은 사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럭비공과 같은 마음이지만 잘 다스리면 엄청난 일을 감당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마음이 중요합니다. 잠언은 모든 지킬 만한 것 가운데 네 마음을 지키라고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입니다. [잠 4:23] 생명..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지금 무엇이 필요한가? 아내가 농 위에 놓였던 가방을 내려달라고 합니다. 아침부터 부산하게 일하는 모습이 새삼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 빨리 나가라고 재촉을 합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서두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온 말은 날씨가 너무 추워졌다는 것입니다. 겨울옷을 꺼내야 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부산한 것입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옷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그것으로는 엄청난 추위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묻혀 두었던 가방을 열어야 했습니다. 필요가 있어야 열게 됩니다. 우산은 비가 와야 필요합니다. 비가오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거추장스럽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면 가장 요긴한 친구가 됩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에도 동일하게 다가옵니다. 필요한 것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반응..

어디서 어디로

어디서 어디로 바람이 오네 허허 그놈 참 차기 도하구나 잘 지내보려고 했는데 영 틀려버렸다. 바람 따라갈까 나 참 힘들게 하네. 몸이라도 맡기려고 했는데 욕심이었나. 바람이 부니까 보이는구나. 날아가는 것도 떨어지는 것도 그래서 찾아왔구나. 바람을 맞자 그래 피할 수 없다면 친하게 지내야지 자주 볼 놈인데 가을이 온 것 같은데 벌써 겨울을 맞이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늘 그러듯이 나만 좋다고 하는 계절을 그대로 놔두지 않습니다. 가을만 되면 자연스럽게 자아비판하게 됩니다.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며, 결실의 계절이라는 말을 따갑게 듣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을만 되면 우수에 젖게 됩니다. 가을은 여러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가을 단풍은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하지만 떨어지는 낙엽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