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교제를 즐깁시다.
신앙의 꽃은 무엇보다도 복음의 교제에 있습니다. 교회가 생기 있고 살아 움직이는 것은 바로 교제가 풍성할 때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 동안에 우리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잘 보았습니다. 복음의 교제가 부족하여 성도의 아름다움이 사라졌습니다. 성도가 복음의 교제를 누리지 못하는 것은 가장 불쌍한 일입니다.
성도 간에는 경쟁이 필요 없습니다. 미움은 더더욱 필요 없습니다. 성도 간에는 사랑과 배려와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마음에 쓴 뿌리가 생기면 너무 아픕니다. 쓴 뿌리는 모든 관계를 허무는 독풀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자라지 못하도록 날마다 성령으로 뽑아내야 합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관계가 작은 것으로 인하여 미워하고 질투하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입니다. 미워하고 차별하고 독불장군처럼 지내는 것은 교회를 허무는 독풀입니다. 신앙의 삶에는 더 이상 독풀이 자라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자라나야 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드러내는 중요한 표지 가운데 하나가 사랑입니다. 성도가 성도 다움을 나타내는 표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믿으면서 사랑을 나누지 않는다면 하나님을 믿 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처럼 미숙한 신앙인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표지가 복음의 교제에서 시작되고 자라나고 싹이 틉니다. 복음의 교제가 없으면 우리는 참으로 빈약한 교회가 되고, 성도가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 힘써야 할 것은 복음의 교제입니다. 그래서 자주 만나고, 서로 나누고, 함께 세우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올해는 우리 교회가 새로운 모습으로 나갑니다. 비록 동일한 장소에 있지만 자세는 전혀 다른 상황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10년을 위하여 기도하였던 연말에 하나님은 새로운 10년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너무나 놀라운 일입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응답하여야 합니다. 우리 모두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일에 수고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세우고 담대하게 우리의 소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곳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명의 땅입니다. 변방에서 중심을 깨우는 일을 하는 터입니다. 작지만 열방을 깨우고 하나님의 큰일을 감당하는 소명입니다. 그 일을 위하여 각지에서 우리를 불렀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은 과정을 통하여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더욱 수고하여야 할 때입니다.
교회는 은혜에 참여한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대답해야 합니다. 그 모습은 복음의 교제입니다. 복음 안에서 서로 교제하는 것을 다음 세대가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이 주는 영광이 대물림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유산은 수고 없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좀 더 예배를 사모하고,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복음 증거의 삶을 살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수고는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이 부족하기에 수고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복음의 교제를 가질 수 있는 믿음이 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성품이 성화될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나누는 것을 기뻐할 수 있도록 부르짖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쉽게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정말 기대가 되어 집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 성도들이 복음의 교제 안에서 행복을 누리는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이전 것은 지나갔습니다. 새롭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전 것을 반복해서는 안 됩니다. 새롭게 가야 합니다. 감사와 기쁨과 사랑과 즐거움이 풍성한 복음의 교제가 우리의 것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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