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첫 번째 길

새벽지기1 2020. 6. 9. 06:26

복음 안에서 교제하는 첫 번째 길

 

교회가 건강한 것은 균형이 잡혀 있을 때입니다. 그런데 종종 사람들은 자신이 성공한 것을 기준으로 건강을 말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이러한 생각에 사로 잡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자신이 잘하는 것을 통하여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은사와 달란트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잘하는 것을 통하여 열매를 거두었다는 것은 은사를 잘 활용하였다는 것이고, 달란트를 선용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칭찬받을 일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모든 사람이 다 따라야 할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겸손하게 자신의 은사에 잘 맞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하면서 비슷한 성향을 가졌다면 한 번 해 볼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주 좋은 일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경험과 성공을 기준으로 모든 사람이 그렇게 가야 한다고 밀어 붙이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왜냐하면 동일한 열매를 얻는 것에 실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균형이 생명입니다. 말씀과 교육과 교제가 잘 균형 잡혀 있을 때 봉사의 열매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사실 봉사라는 것은 철저하게 자원하여야 하는데 부패한 본성을 가진 우리들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죄로 인하여 부패하였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인 성품이 우리의 실존입니다. 부패한 인간은 이기적으로 살 때 쾌락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봉사의 삶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봉사 즉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잘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과 교육과 교제의 균형입니다. 이 균형이 열매를 만듭니다. 그런데 종종 사람들은 균형보다는 자신의 경험을 너무 강조하다가 좌초하는 것을 봅니다. 어떤 이는 설교만을 강조합니다. 어떤 이는 교육만을 강조합니다. 어떤 이는 교제만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강조하는 것은 나름대로 효과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어디에서도 불균형을 말하지 않습니다. 항상 철저한 균형을 통하여 일을 하십니다.

 

건강한 교회와 건강한 성도는 이러한 면에 있어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균형이 잡히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저울추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균형을 잡으려면 신중하고 조심하고 시간이 걸립니다. 균형은 신중한 자세로 인내를 가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교회의 균형도, 성도의 균형도 동일합니다. 신중하고 인내로 감당할 때 나타납니다.

 

이러한 균형은 복음 안에서의 교제로 주어집니다. 말씀과 교육과 교제의 모든 것이 복음 안에서 이루어집니다. 복음으로 시작하고, 복음으로 진행하고, 복음으로 마무리 됩니다. 그렇다고 모든 말에 복음이 나타나야 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바울 사도의 가르침처럼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입니다. 목적이 이기적인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안에서의 교제입니다. 그러면 자발적 섬김과 헌신이라는 열매가 주어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교회가 본질에 충실한 건강한 교회가 세워집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영광스런 즐거움을 위하여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 첫걸음은 “자주 만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주 만남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있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 위하여 자주 만나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자주 만난다고 매일 교회에 나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자주 만남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예배로 모이는 일입니다.

이것이 우선순위입니다. 예배로 모이지 않고 교제는 불가능하고, 균형 있는 신앙으로 자랄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기도로 만나는 일입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우리의 영혼은 항상 교제해야 합니다. 기도의 시간에 서로 만나는 일이 있을 때 교제는 더욱 꽃을 피우게 됩니다. 기도의 시간에 육적 가족을 위한 기도에서 영적 가족을 위한 기도의 시간이 공존해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 안에서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세 번째는 육신적인 만남이 필요합니다.

서로 차도 마시고, 식사 자리에 함께 하는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소소한 나눔이 있을 때 교제가 이루어집니다.

이렇게 자주 만날 때 복음의 교제가 나타나고, 균형 잡힌 신앙이 되고, 섬김과 봉사의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바로 건강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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