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때가 되니 그 모습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자연의 신비입니다.
이 신비를 눈과 마음으로
깨닫고 누릴 수 있음도 신비입니다.
이 반복되는 모습 속에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의
창조 섭리가 숨어 있습니다.
그 섭리 가운데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가 오늘을 맞았습니다.
자연이 그러하듯이 나 또한
살아있음의 신비로
주어진 오늘을 살아갑니다.
도봉산의 시야가
미세먼지의 농도를 가늠케 합니다.
굉음을 내고 내달리는
차량행렬이 도봉산 자태와는
어울리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팩트입니다.
이 사실 앞에 나라는 존재도
존재하는 실존이라는 사실이
새삼스럽습니다.
생각의 늪에서 벗어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 생각이
존재의 비밀에까지 다다르다가
문득 내가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 앞에 멈추어 버렸습니다.
다만 나의 존재 또한
지극히 유한하며 나의 사고의
지평 또한 지극히 제한적임은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입니다.
다시 옷깃을 여미며
가던 길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아침 산책길을 회복하고
입맛을 되찾아와야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우리라는 개념 안에서만
의미가 있음을 다시 확인했으니
더불어 오늘을 보내야겠습니다.
누구나 겪는 삶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
그 삶 또한 살아있음의 증거이기에
기꺼이 그 무게를 감당해야겠습니다.
왕관이 아니고 밀짚모자이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합니다.
이렇게 방형과 나눌 수 있음도
나의 삶의 소중한 자산이요
귀한 의미요 보람입니다.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들이
그렇게도 소망했던 오늘이기에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방형!
고맙습니다.
아침 산책길에서도
방형과 함께하겠습니다.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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