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황금찬 : 꽃의 말 / ' 찬양이 최고의 말입니다'

새벽지기1 2022. 8. 16. 06:51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황금찬 시인의 시 「꽃의 말」을 하나님께 드리며

‘찬양이 최고의 말입니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꽃의 말

사람아
입이 꽃처럼 고와라
그래야 말도
꽃처럼 하리라
사람아

말도 아름다운 꽃처럼 그 색깔을 지니고 있고, 온도도 있고 향기도 있습니다.

꽃씨처럼 말씨가 고우면 삶의 꽃이 핍니다.
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고, 뱀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살리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고, 죽이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꽃의 말에는 벌과 나비가 날아듭니다.

뱀의 말에는 어둠과 그늘이 깃듭니다.

향기 고운 말은 꽃을 피우고, 가시 돋힌 말은 상처를 입힙니다.
천사와 악마의 차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가 하는 말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내가 숨 쉬는 곳에, 내가 사랑하는 곳에, 그리고 내가 말하는 곳에서 삽니다.
삶은 내 말로 지어가는 집과도 같습니다.
과거에 말한 대로 현재를 살고, 현재 말한 대로 미래를 살게 됩니다. 

“사람아 / 입이 꽃처럼 고와라.”

시인의 권면처럼 ‘파랑색’‘풀잎’‘은하수’‘꿈’이라고 말할 때, 우리들의 마음 속에는 푸른 휘파람 소리가 납니다.
‘아, 시원하다’ ‘신난다’‘풋풋하다’‘달리자’‘솟구치다’라고 말하면 머릿속에서 느낌표들이 비눗방울처럼 터집니다.

그리고 삶이 진짜 솟구치며 날아오르게 됩니다.
꽃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보십시오.

꽃 같은 사람의 말을 들어보십시오.
사랑해, 미안해, 너는 할 수 있어, 네 마음을 이해해... 

만물은 결이 있습니다.

나무에도 나뭇결이 있고, 바람에도 바람결이 있고, 물에도 물결이 있습니다.

숨에도 결이 있어 숨결이라고 합니다.

삶에도 결이 있습니다.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사는 것이 결대로 사는 인생입니다.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찬양하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맞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횃불은 비추기 위하여, 향초는 향기를 위하여, 연필은 글을 쓰기 위하여, 지우개는 잘 지우기 위하여,

의자는 앉기 위해, 연탄은 뜨겁게 타올라 온기를 주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사람은 우리를 지으시고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말 못하는 짐승도 먹고 사는 일에 부지런합니다.

새끼를 낳고 기르는 일에 제 몸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 사람만이 가진 최고의 특권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입술이 맺을 수 있는 최고의 열매는 바로 찬양의 열매입니다.

꽃의 말보다 더 좋은 말이 바로 찬양입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