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

새벽지기1 2020. 6. 25. 06:10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

 

하나님께서 남녀를 만드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첫째는 혼자 사는 것이 외롭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녀를 만드시고 결혼을 제정하셨습니다. 둘째는 결혼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시기 위함입니다. 단지 두 사람으로만 존재하게 하신 것이 아니고 합법적으로 자녀를 낳고 가정을 꾸리게 하심으로 땅에 번성하고 충만하고 다스리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셋째 타락한 인간의 육신적인 범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남녀를 만드시고 가정을 꾸리신 것입니다.

 

이렇게 역사는 가정을 형성하여 왔습니다. 오늘날 아주 이상한 무리들이 하나님이 제정한 가정의 원리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지만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완벽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가 지나치면 하나님의 심판이 가차 없이 임할 것입니다. 그 결과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하나님이 제정하신 가정의 일원으로 존재합니다. 부모가 없는 자녀가 없고, 자녀가 없는 부모가 없습니다. 이렇게 부모 자녀 간의 관계는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기둥입니다. 그래서 이 관계가 잘 정립되지 않으면 참으로 슬픈 일들을 겪게 됩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상당수의 일탈적 행동은 일차적으로 가정의 위기에서 시작합니다. 가정 즉 부모와 자녀, 자녀와 부모 간의 관계에 따라 사회적 일탈과 안정에 영향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 간의 건강한 관계는 참으로 중요합니다.

 

그런데 많은 가정에서 이 부분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봅니다. 그 이유는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와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의 차이에서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관계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조심스럽게 살아야 하는 관계가 부모와 자녀입니다. 그래서 이 차이를 잘 이해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다면 행복이 꽃 피는 가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우선 부모가 기대하는 자녀상입니다. 첫째 순종적인 자녀입니다. 부모 말 잘 듣고 말댓구 안 하는 자녀입니다. 부모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자녀입니다. 부모를 생각하는 마음이 항상 간직하고 있기를 원합니다. 둘째 정직한 자녀입니다. 거짓말 하지 않고 항상 정직하게 이야기하는 자녀입니다. 셋째 무슨 일에든 열심히 하는 자녀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하고, 운동과 관계 맺는 일에도 열심히 하는 자녀입니다. 여기에는 공부 좀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이것은 자녀가 부유하게 살기 전까지 깨지지 않습니다. 넷째 건강한 자녀입니다. 아픈 것은 정말 견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 먹고 잘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다섯째 그리스도인에게는 믿음이 좋은 자녀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믿음에 대하여 강조를 합니다. 믿음을 강조하는 부모 일수록 자녀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도 많습니다. 적어도 이 다섯 가지 안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자녀가 바라보는 부모상은 어떠할 까요? 자녀들 역시 부모에 대한 기대가 참으로 큽니다.

그래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부모의 모습 때문에 큰 좌절을 맛보기도 합니다. 부모를 바라보는 자녀들의 모습을 잘 이해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첫째 믿고 이해해주는 부모입니다. 자신들의 삶에 대하여 단정하여 말하지 말고 믿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인생이 매우 긴데 짧은 학창 시절에 모든 것을 판단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절망하는 부모를 보는 것은 참으로 비참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대화가 통하는 부모를 기대합니다. 자녀들이 가장 기대하는 모습 가운데 하나 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무엇을 말하는지 잘 듣고 대화를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말을 듣기 전에 판단하여 말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장 견디기 힘들어합니다. 셋째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부모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그런데 마치 자신의 소유물처럼 여기고 부모 자신의 바람대로 자녀를 키우려고 합니다. 그래서 자녀들의 재능과 은사에 관계없이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결국 두 사이에 심각한 상처를 입게 됩니다. 한 객체로서 대해주기를 자녀들은 원합니다. 넷째 싸우지 않는 부모입니다. 자녀들은 부모가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런데 사랑의 증거가 바로 싸우지 않는 것입니다. 싸우더라도 욕을 하거나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것입니다. 부모의 폭력적(언어폭력) 싸움은 자녀들을 가장 절망적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믿음대로 사는 부모입니다. 믿음을 강조하는 부모가 실상은 믿는 대로 행동하지 않을 때 실망을 합니다. 그래서 자라면서 믿음의 자리에서 떠나게 되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전능하심과 사랑하심을 확신한다면 자신들에게도 그러한 믿음대로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모든 요인은 아니지만 반드시 생각해야 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부모가 원하는 자녀, 자녀가 바라는 부모의 모습이 가까워진다면 행복은 눈앞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