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한 일원이 된다는 것
교회는 그리스도가 세웠습니다. 교회는 진리의 기둥과 터 위에 세워집니다. 교회의 처소는 이러한 교회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곳입니다. 교회는 타락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불러내어진 거룩한 모임입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순종하며 자랍니다. 주님 오시는 날까지 그렇게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세웠지만 그 관리는 성도에게 맡기셨습니다. 그 일을 위하여 우리를 거듭나게 하실 뿐 아니라 계속하여 훈련받게 하셨습니다. 그 훈련의 일환으로 하나님은 직분자를 세웠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자가 바르게 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직분자가 자신의 위치를 모르면 직분은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직분을 맡은 자가 하는 일은 성도를 온전케 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교회)을 세우는 일입니다.[엡 4:12] 그래서 직분을 망각하면 교회는 어려워집니다.
서철원 박사는 말씀의 봉사자 목사는 복음을 선포해야 목사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 목사의 핵심입니다. 그래서 목사는 설교자입니다. 이 일을 위하여 개혁 장로교회는 장로로 임직하고 목사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복음 즉,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을 감당합니다. 모든 말씀은 예수그리스도의 빛으로 인도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참된 복음이 되고 그렇게 될 때 목사가 됩니다.
또한 장로는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도록 심방하여 영적 상태를 살피고 권면하고 권고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장로는 누구보다도 영적인 지식이 풍성해야 합니다. 최소한 웨스터 민스터 신앙고백서는 공부하고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집사는 구제와 재정 관리를 위한 봉사자로 세워야 합니다. 교회의 재정은 구제와 교회당의 유지 관리를 위하여 사용되었습니다. 특별히 구제는 일차적으로 지역을 위하여 사용되었고, 그 다음 교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서리집사와 안수집사 개념이 없습니다. 오직 집사만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교단 헌법에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개혁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직분자를 중심으로 하여 한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직분자는 항존직이지 종신직이 아닙니다. 항존직이란 항상 있는 직분이라는 의미이지 한 사람이 죽을 때가지 하는 종신의 개념이 아닙니다. 그래서 칼빈은 장로와 집사는 매 4년마다 선출하게 하였습니다.
오늘날 이러한 모습이 많이 퇴색되어있지만 그 본질은 동일합니다. 공동체를 이끌어갈 직분자를 공동체가 뽑았습니다. 우리는 현재 성도들이 뽑지 않고 일년씩 봉사를 위하여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 정도 교회가 세워졌으므로 공동체가 직분자를 뽑을 때가 왔습니다. 정말 많이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성도가 지 교회에 소속되었다는 것은 지 교회의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지 교회 목사의 설교와 교회 치리를 받아야 합니다. 목사로 인정하고 위임하였으면 목사가 큰 죄를 지어 교회와 노회로부터 치리를 받기 전까지는 목사의 영적인 가르침을 받아야 합니다. 물론 교회와 노회가 분명한 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으로 사악한 일을 하였다면 양심의 법에 따라 가르침을 연기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유가 없다면 영적인 가르침을 받는 것이 합당합니다. 신앙은 자신의 기분과 성격에 따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성도는 교회의 직분자를 도와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봉사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에게 영적인 가르침을 주고 치리를 받는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그것이 합당한 일입니다. 더구나 장로교인으로 산다면 이 원리를 고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기에 영적 가르침과 교회의 치리를 받지 않으면서 교회에 머물면 교회는 세워지지 않습니다.
교회의 일원이 되면 그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봉사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교회는 단지 한번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에 온 것이 아니라 교회처소에 잠간 들린 것 밖에 안 됩니다. 그러한 모습은 신앙과 큰 관계가 없습니다. 신앙은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를 세우는 사람입니다. 그가 어디에 있든지 항상 교회의 한 일원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래야 교회로 모이고, 교회로 흩어지고 교회로 사는 일이 가능합니다.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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