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신앙
오랜만에 주일학교 성경학교를 하였습니다. 긴 시간동안 다른 교역자들이 담당하였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매우 적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잘 해주는 것입니다. 너무 늙어서 다가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까 생각했는데 그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하였습니다. 아주 스스럼없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신나게 1박2일의 여정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배우고 나누고 함께하였던 시간이 너무나 행복하였습니다. 특별히 아이들을 위하여 섬겨주신 분들의 사랑은 최고입니다. 우리 모두는 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며 살도록 하나님께 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성경학교를 통하여 공부한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삶의 모습이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면 서로 나눠주는 삶을 산다는 것을 공부하였습니다. 그 대표적인 분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하늘 영광을 버리고 사람으로 몸으로 이 땅에서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 믿음이 진짜라면 자연스럽게 나누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생각으로만 믿는 사람은 결코 자신을 헌신하여 도우려고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이 이번에 그러한 사랑을 보았습니다. 작은 곳에서 자신을 사랑하고 섬기는 손길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알았습니다. 아이들은 자신도 작은 것에서 나누는 삶을 살고, 성인이 되면 자신이 받은 사랑을 더 많이 나누자고 하였습니다.
교회는 이러한 모범을 보이는 사람을 직분자로 세웁니다. 교회의 궂은 일과 이웃을 섬기는 일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집사입니다. 성도를 돌아보고, 교회를 소개하고, 말씀을 공부할 때 기쁜 사람이 장로입니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하여 힘쓰는 자가 목사입니다. 그리고 교회의 요소요소에서 섬기는 것을 기뻐하는 자가 봉사자입니다.
이렇듯 직분자와 봉사자를 통하여 교회는 건강하게 세워져 갑니다. 이번 성경학교를 보면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말씀을 하심을 묵상하게 됩니다. 아이들 위하여 섬기고 사랑하는 보이지 않는 손길이 내일을 만들어 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번 수령회중에 소래교회를 방문하고 역사를 사진으로 보는 가운데 감동을 주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래교회 주일하교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10명의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땅의 첫 교회의 주일학교 사진을 보는 것은 흥분이었습니다. 그리고 10명의 아이들이 지금의 한국교회의 뿌리였음을 생각하니 더 감격하였습니다. 10명이 역사의 뿌리였습니다. 지금 우리 교회도 작은 수로 모이고 있지만 복음에 합당하게 준비하면 이 10명이 500만명에게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손길들이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섬길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복입니다. 이 복을 발로 차고 다른 복을 기다리는 것은 헛된 신앙입니다. 우리는 나누기 위하여 오늘을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나눔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알고, 확신한다면 이제 남은 것은 순종하는 일입니다. 말이 아니라 삶입니다. 성경학교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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