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길이 있습니다.>

새벽지기1 2020. 4. 20. 06:48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길이 있습니다.>

 

며칠 전 고등학교 기말고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보고 온 현호의 말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시험을 잘 못 본 아이들이 우리 마포대교 가야겠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가칭 마포대교 모임입니다. 이것은 참으로 슬프고 끔직한 이야기였습니다. 비록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그 말이 계속 맴돌고 마음을 슬펐습니다. 마포대교는 한강 다리 중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자살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1 학생이 시험 한번 못 봤다고 마포대교 운운하는 것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도대체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바로 우리 사회의 스펙 문화 때문입니다. 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으면 사회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세상의 방식입니다. 세상은 스펙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을 갈구합니다. 이것이 학교 다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이 세상의 모습뿐일까요? 교회는 어떠한가요? 그리스도인은 어떠한가요? 지금 교회에 젊은 세대들이 없다고 난리입니다. 그것이 세상이 좋아서 그런 것인가요? 아닙니다. 시험 때만 되면 주일을 포기하는 세대들이 낳은 참극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일은 가볍게 여기는 세대가 다음 세대의 건강함을 기대하는 것은 어이없는 일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무시합니다.[잠 1:7] 오늘의 교회가 이러한 모습입니다. 오늘의 그리스도인들이 여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이 없이 지식을 구하였으니 어떻게 되겠습니까? 좋은 성적을 얻은 자도, 얻지 못한 자도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리에 이른 것입니다.

 

그러니 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젊은 세대가 교회에 보이지 않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모두가 외모에 목숨 걸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버리신 것입니다. 세상의 방법이 빠른 것 같아도 바른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잠시 효과는 있어도 반드시 망하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라난 세대가 부모를 존중하고 효도 하겠습니까? 지금 우리 시대는 망치로 자기 발등을 찍고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 교회가 참담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렇게 참담한 시대 가운데 살고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기성세대가 저지른 범죄를 막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비참해집니다. 지금 우리는 그러한 막중한 사명 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소명을 잘 감당하지 않으면 내일은 참으로 막막합니다. 모든 것이 외적인 것으로 취급되는 시대 가운데 믿음을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된 길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은 한 시대를 구원하였던 한 사람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는 바로 다윗입니다. 다윗의 스펙은 집안의 막내이며, 심부름꾼이고, 양치는 목동입니다. 어디에도 특별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윗의 중심을 보시고 내 마음에 꼭 맞는 자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왕으로 기름 붇고 세속화로 흘러가는 나라를 막았습니다. 그의 중심이 어떠했기에 하나님은 다윗을 기뻐하셨을까요? 그는 일상의 삶에서 항상 신실하였습니다. 그는 약자들 작은 자들을 존중히 여겼습니다. 그리고 죄가 드러나면 변명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회개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하게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영원한 목자임을 확고하게 신앙하였습니다. 그 모습은 환경과 관계없었습니다. 늘 신실하였습니다. 그 중심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를 지켜보시다가 시대를 변화 시키는 인물로 사용하셨습니다. 들판에 있던 자가 시대를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믿음의 사람이 필요합니다. 믿음의 교회가 요구됩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가볍게 여기거나 농담으로 여기는 사람은 반드시 큰 코를 다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중심을 보고 계시는 주임 앞에 우리는 겸손하고 낮아지고 순종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세상의 기준과 싸울 수 있어야 합니다. 결코 쉬운 싸움은 아니지만 싸울 가치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거룩함의 투쟁 결과로 교회가 이어질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내일의 한국 교회를 위하여 오늘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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