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건강한 공동체의 필수요소

새벽지기1 2020. 3. 22. 07:12


단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그것은 신뢰와 인내 그리고 체력입니다. 신뢰가 무너지면 경기는 끝나고 맙니다. 신뢰는 경기하는 내내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서로 믿지 못하면 경기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맙니다. 신뢰가 없으면 가까이에 사람이 있어도 등을 돌립니다. 그러면 상대방은 그 마음을 알아차립니다. 마음이 상한 상대방은 자신에게 동일한 기회가 오면 똑같이 행동을 합니다. 결국 좋은 기회가 와도 다 무너지고 맙니다. 신뢰는 단체 경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로 믿어 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혹 동료가 실수해도 격려하고 다시금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경기를 지배하게 합니다.

 

또한 경기에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자세는 바로 인내입니다. 인내가 없으면 어떠한 결과도 오지 않습니다. 인내가 없는 사람은 쉽게 포기하고 주저 않습니다. 또한 동료를 가다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기회가 와도 실수하게 되어있습니다. 인내는 경기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때 열매를 얻습니다. 또한 인내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옵니다. 끝까지 눈을 부릅뜨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뜻하지않는 순간에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체력입니다. 체력이 안 되면 단체 경기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체력이 기반이 되어야 경기를 지배합니다. 치열한 경기일 수 록 체력이 중요합니다. 체력이 정말 무섭습니다. 두 팀이 비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때 경기를 결정하는 것은 체력이 됩니다. 그래서 기술 이전에 체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단체 경기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영적 공동체에도 필요한 자세입니다. 영적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하여 가지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도 신뢰와 인내와 체력입니다. 서로 믿고 기다려주고 힘을 다하여 함께 세워 나갈 때 공동체는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한 공동체가 세워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것이 쉽겠습니까? 남녀가 만나서 한 가정을 만들어 가는 것도 힘들고 어려운 일인데 다수가 만나서 가족이 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닙니다. 서로 신뢰하고 인내하고 힘을 쏟는다면 멋진 가족이 탄생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가족과 병든 가족의 차이는 큰 차이가 아닙니다. 서로 믿어 주느냐, 믿지 않느냐에서 시작합니다. 사실 신뢰를 쌓는 일은 고도의 노력과 애씀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신뢰가 깨지는 것은 한 순간입니다. 신뢰는 아주 작은 것에서 금이 가고 마침내 헤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작은 것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작은 구멍이 큰 둑을 무너뜨리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작은 구멍을 잘 살피고 빨리 막는 것이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는 길입니다.

 

그리고 가족으로서 세워지기 위하여 서로를 위한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교회도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1.2년에 해결되지 않습니다. 10년이 되었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좀 더 길게 보아야 합니다. 그 공동체만의 문화가 심겨지고 일상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다음 세대가 그 문화를 잘 이식할 때까지 인내하면 비로소 건강한 교회가 세워집니다. 오랜 기다림이 있을 때 멋진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공동체가 가족이 되는 길은 단거리가 아닙니다. 장거리입니다. 그래서 기초 체력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훈련과 교제가 잘 준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봉사가 주어질 때 장거리를 뛸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준비하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아무도 모릅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해진 시간이 의미 없습니다. 준비가 되어야 뛸 수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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