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가정예배가 희망입니다.

새벽지기1 2020. 3. 19. 07:38


가정예배가 희망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근원적인 공동체 두 개는 바로 가정과 교회입니다.

가정과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가정은 작은 교회라고 하였고, 교회를 큰 가정이라 하였습니다. 그만큼 두 사이는 분리가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두개의 근원적 공동체를 통하여 세워져 갑니다. 두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살아있고, 균형이 잡혀있을 때 교회도 살고 가정도 살아납니다. 그러나 균형이 깨지고 서로 방관적인 상황에 놓이면 둘 다 힘을 상실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가정 예배와 주일 예배를 통하여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교회의 아름다운 전통 가운데 하나는 바로 가정 예배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것은 다름 아니라 가정예배입니다. 가정예배의 소중함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쁜 생활로 인하여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거기에 주일만 예배하면 된다는 가벼운 생각이 가정예배를 드리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정예배는 우리의 신앙 여정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 매일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고 말씀을 읽고 기도한다는 것은 영적인 측면에서 귀한 선물이 됩니다. 예배하는 성도는 삶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날마다 구하는 시간이기에 그 자체로 큰 힘이 됩니다. 주일예배를 통하여 받은 은혜를 일주일 동안 지속할 수 있는 힘이 바로 가정예배에 있습니다.


두 번째는 가족 간의 영적인 유대 관계를 긴밀하게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두 개의 관계로 되어 있습니다. 혈육관계와 영적관계입니다. 가족은 혈육으로 맺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거기에 더하여 영적인 존재로 맺어져 있습니다. 영적관계로 맺어져 있다는 사실이 가정예배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인간적인 사랑을 넘어서 영적 관계로 넘어가야 합니다. 가정예배는 영적 대물림을 만들어가는 최전선입니다. 부모의 인도아래 온 가족이 함께 찬송과 말씀과 기도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천국의 향연입니다.


세 번째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는 시간은 단지 예배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시간은 각자의 영역에서 있었던 문제들을 나누고 해결하는 소통의 시간입니다. 가정예배는 단절된 부모와 자녀 사이의 대화를 만들어내는 시간입니다. 말씀을 읽고, 질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문제를 나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사춘기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가정예배는 매우 중요합니다. 자연스러운 소통은 울퉁불퉁한 시기를 잘 이겨나가게 합니다.


네 번째는 교회를 세우는 일에 큰 힘이 됩니다. 우리 시대 교회들이 점점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성장은 정체되고, 교회만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도 약해졌습니다. 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앞으로도 점점 그 어려움은 가중될 것입니다.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이러한 사실 앞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회복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가정예배입니다. 짧게는 5분, 길게는 30분에 끝나는 가정예배는 겉으로 보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들이 모이면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교회의 건강성은 가정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가정예배와 주일예배가 균형을 이루면 그리스도의 몸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집니다.


그 동안 전 가족 통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안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예배의 모습을 기반으로 가정예배의 견고함을 더욱 알차게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고, 교회를 살리는 근원으로서의 가정예배가 온전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가정에서부터 말씀을 배우고, 찬양과 기도를 부르고, 영적인 성품을 훈련받는다면 그 열매는 거룩한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짐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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