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신뢰가 생명입니다.

새벽지기1 2020. 3. 15. 07:53


신뢰가 생명입니다.

 

민16장을 보면 모세와 아론에게 대항하는 고라와 유명한 족장 250인이 나옵니다. 유명하다고 하는 것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따랐습니다. 그러므로 사람들 사이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었습니다. 영향력은 고라와 250인으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의 제목이 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감사가 아니라 불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왜 불평의 원인이 되었을까? 성경은 이들이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였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받은 직분을 작게 여겼고, 가볍게 생각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생각이 하나님과 모세 그리고 아론을 신뢰하지 않게 만들었고 마침내 반역을 하기에 이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고라와 250인의 유명한 족장들을 징계하심으로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임을 밝히 드러내십니다.


유명한 인사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최후를 맞이한 것은 자신을 향하신 하나님의 일하심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러한 불신은 자신들의 지도자로 세운 모세와 아론을 신뢰하지 않는 자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신뢰가 무너지자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불행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불신이 큰 불행을 가져 온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뢰 혹은 믿음입니다. 이 신뢰와 믿음이 사라지면 남는 것은 분열입니다. 요즘 한국 교회에 들려오는 소리들은 마음을 매우 불편하게 만듭니다. 며칠 전에 한국의 대표적인 대형교회인 압구정동 S 교회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간의 폭행사건이 공중파 뉴스를 통하여 알려졌습니다. 여의도에 있는 S 교회와 삼성동에 있는 K교회가 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습니다. 이 두 교회의 모습에서 보여 지는 것은 서로 물고 먹음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자멸입니다. 이러한 자멸의 뒤에는 신뢰가 무너졌음을 보여 줍니다.

 

다른 교회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우리의 자화상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영적인 신뢰와 믿음으로 세워진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임을 의심하지 않을 때 우리에게 다가오는 수많은 일들에 대하여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불신의 대상이 됩니다. 일상에서의 우리의 믿음이 견고하려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신뢰가 견고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에서도 동일합니다. 공동체가 건강하려면 서로에 대한 신뢰가 끈끈하여야 합니다. 서로가 주고받는 말로 상처 받지 않으려면 신뢰가 핵심입니다. 신뢰가 무너지면 작은 행동과 말 한 마디에도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서로를 신뢰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신뢰는 단기간에 그리고 감정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삶을 살필 때 주어집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신실성입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어 놓고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갈 때 신뢰합니다. 신뢰는 신뢰를 낳습니다. 신뢰가 싸여지면 공동체는 활력 있고 밝아집니다. 우리가 건강한 공동체를 말할 때 그 중심에는 신뢰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서로를 향한 신뢰입니다. 이러한 신뢰가 기초가 되어서 공동체를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신뢰도 쌓는 것은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것은 순간입니다. 신뢰가 무너지면 남는 곳에 불신과 비방과 다툼과 미움과 오해와 슬픔이 생겨납니다. 결국 서로 멸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어둠의 세력들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서로의 신뢰에 금을 가게 하는 것입니다. 금이 가서 마침내 자멸하게 만드는 것이 어둠의 세력들의 최종 목표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가장 귀한 선물입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위하여 우리는 존재합니다. 교회를 세우고 교회로 보냄 받고 교회로 사는 것이 우리의 즐거움입니다. 교회가 세워질 때 하나님 나라는 잔치가 벌어집니다. 이것이 교회가 가진 영광입니다. 그렇기에 어둠의 세력들은 이 교회를 허물기 위하여 온갖 계략을 세우고 진행합니다. 우리가 이러한 속임수에 빠지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신뢰가 교회의 생명임을 강조합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성도 간에 신뢰함으로 세상에 드러나야 합니다. 교회가 스스로 신뢰를 버리면 생명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서로 물고 뜯음으로 스스로 자멸에 이르는 어리석음이 사라져야 합니다. 신뢰 받는 교회가 생명을 낳는 교회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서로에게 정직하고, 겸손하며, 신뢰 하고 신뢰 받는 아름다움이 있을 때 공동체는 아름답고 세상은 자신이 가야할 길은 알게 됩니다.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사명을 다시금 회복해야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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