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교회는 모두의 손길로 세워집니다

새벽지기1 2020. 3. 13. 05:46


교회는 모두의 손길로 세워집니다

 

얼마 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손봉호 장로님의 이야기가 가슴을 잔잔하게 울렸습니다. 사회자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주저 없이 “자신이 이 자리에 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사회가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다시금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최근에 한 재벌가 딸의 일탈과 맛 물리면서 세계관이 자신은 물론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여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바울은 자신이 삶을 고백하기를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였습니다. 이 고백이 그를 복음과 함께 하는 삶을 살게 하였습니다. 보이는 것에 움츠리는 존재가 아니라 보이지 않지만 영원한 것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살게 하였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이기게 하십니다. 그렇게 삶을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솔로몬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발을 지키시고 악한 자를 잠잠케 하시는 하나님을 힘으로 이길 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 자신감이 거센 파도와 같이 밀려오는 삶의 고난을 이기게 합니다.

 

오늘 내가 존재한 것은 바로 합력한 선을 이루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 그러한 은혜의 열매입니다. 하나님께서 준비하시고 시작하시고 이끌어 오셨습니다. 한 사람 함 사람을 보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믿음의 식구로 삼아 주셨습니다.

교회가 설립 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 교회를 거쳐 간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분들 가운데 자신의 영역에서 신앙생활 잘 하고 있는 분들도 있고, 때로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들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분들이 우리 교회를 위하여 귀한 선물이었습니다. 10년이라는 세월 속에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교회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건강하고 정직한 교회 신뢰 받는 성도가 되기를 소망하였던 그 시작의 생각은 여전히 교회를 지탱하고 있습니다.

 

지난 온 시간을 돌이켜 볼 때 감사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가 세워지는 일에 많은 이들의 기도와 헌신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손길로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의 자녀들을 부르시고 그들을 통하여 교회가 세워지도록 하셨습니다. 한 사람들의 특출 난 사람으로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합력하여 교회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교회는 밭에 뿌려진 겨자씨처럼 자라납니다. 처음에는 보잘 것 없지만 시간과 풍상을 통과한 후에 새들이 모여 안식할 수 있는 나무로 자라듯이 자라납니다. 우리 교회도 겨자씨와 같은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사람을 보내주시고 교회로 세워지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교회의 모습은 말씀과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이것은 개혁과 부흥을 통한 하나님 나라 건설이라고 정하고 10년을 달려왔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어떤지 다시금 돌아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을 또 달려가려고 합니다.

 

교회는 온 성도가 함께 만들어 갑니다. 그래야 정직하고 건강한 교회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아직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10년을 향한 발걸음에 앞서서 교회는 모두의 손길로 세워지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함께 세울 때 하나님은 영광을 받으십니다. 10년을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달려갈 수 있도록 다시금 힘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같은 마음과 같은 뜻과 같은 신앙과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워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고난의 여정을 함께 해 준 모든 성도 여러분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좀 더 건강한 개혁교회를 위하여 한 걸음 한 걸음을 걸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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