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강대식목사

주와 그 은혜의 말씀 (행 20:28-32)

새벽지기1 2017. 7. 10. 07:15


사도 바울은 지금 예루살렘을 향해 가고 있다.

예언자들이 다 그가 결박을 당하고 고난을 당할 것을 말하고 그 길을 말렸다.

이에 대해서 사도 바울이 하는 말씀이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노라”(행20:22-24)

 

우리에게도 각자 달려갈 길이 있고,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이 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이 여기에 있음을 알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바울을 본받아야 할 것이다.

바울같은 사람에게나 해당되지 나같은 사람에게 언감생심이지요 라고들 말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자기 일과 피붙이들을 위해서는

생명까지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달려가는 것을 본다.

우리의 시선이 십자가와 하나님께 가 있질 않고 온통 세상에만 가있으면 그렇게 된다.

 

다들 세상은 조금이라도 더 알려고 애를 쓰지만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더 알려고 하지 않는다.

신앙도 악세살이 정도 갖는 것으로 족하고자 한다.

조그만 부담스러워도, 내려놓고 피해 갈려고 한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구원이 오고

우리의 모든 복락도 그 십자가를 통해서 오는데도, 세상을 통해서 오는 것만 바라보고 달려간다.

바울은 성도들이 다들 ‘십자가의 원수로’ 행한다고 탄식을 한다.

(빌 3:18-21) '내가 여러 번 너희에게 말하였거니와 이제도 눈물을 흘리며 말하노니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

 

‘그들의 신은 배요’, 내 배의 탐욕과 방탕을 채우는 것이 하나님이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바리새인들의 특징으로 주님이 말씀하신 거지요.

오직 땅의 일만을 생각하고 그 구하는 영광은 하나님 보시기에 수치스러운 거라고 한다.

그런데 그 채운 탐욕과 방탕의 끝이, 그 부끄러운 영광의 끝이,

멸망으로 마친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이 말씀에, 관심도 시선도 주지 않을려고 하는 세태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관심과 시선은 오직 이 땅에 쌓는 보물이다. 하나님보다는, 말씀보다는, 떡이요 재물이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하늘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렸다.

그분은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그분이 그 능력으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실 것을 기다리고 사모하였다.

 

같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어째서 그때와 지금이

그렇게 관심사와 기다리는 것이 다를 수 있는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한쪽은 십자가의 제자들이요, 한쪽은 십자가의 원수들이다.

한쪽은 하늘과 주를 구하고, 한쪽은 세상과 재물을 구한다.

한쪽은 하나님나라와 그 영광을 구하고, 한쪽은 세상나라와 그 영광을 구한다.

한쪽은 십자가를 자랑하고 한쪽은 세상을 자랑한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음성을 들은 후에는 작정하였다. 고전 2:2 말씀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

그래서 그는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증거하지 아니하였다.

 

더 나아가 바울은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음을 말하고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2:20)

 

그는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 (갈6:14)

 

우리의 믿음이 세상을 향해 부평초처럼 떠다니고 흔들리는 부분이 있었다면

이 바울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의 느슨해진 옷깃을 한번 여몄으면 한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은 에베소교회 장로들에게 부탁의 말씀을 하고 있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에베소 교회와 장로들을 어디에 부탁하느냐? 어디에 맡기느냐?

우리 주님과 그분의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고 맡긴다는 것이다.

세상에 힘있는 사람들과 그 지혜에 맡긴다고 하지 않는다.

오늘날 교회는, 주님과 그분의 말씀이 아니라, 세상의 권력과 부, 그 지혜 위에 세워지고 있다.

 

주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의 주인이 아니고, 힘있는 사람들이 교회의 주인이 되어 있다.

그분의 은혜의 말씀은 형식적으로 봉독하고, 그 내용은 세상 지혜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다.

그렇게 해서 교회와 성도들의 바벨탑은 높이 세워질지 모르나. 그것이 진정한 교회는 될 수 없다.

 

주님이 성령으로 안 계시고, 주님의 은혜의 말씀이 순전하게 설교되지 않는 교회와 예배는

주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분명히 말씀하셨다.

(요4:21-2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이 산에서도 말고’, 산발랏이 그리심산에 세웠다는 성전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헤롯이 세운 예루살렘 성전도 말고,

화려한 건물이 성전이고, 화려한 의식이 예배인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경외하고, 마음은 멀어서, 세상의 탐욕과 방탕에 가 있었다.

그 성전들을 주님의 몸으로 헐고, 부활하셔서 주님 성전으로 세우시고

성령이 우리 안에 거하는 몸 성전을 주님은 세우셨다.

교회는 성령이 안에 거하는 성도들의 모임이지, 건물이나 의식이 아닌 것이다.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니라

그 영을 가진 자들이 그 영의 역사와 함께 주님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 드리는 예배를 찾으신다.

진리로 예배해야 한다. 진리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말씀을 혼잡하지 아니하고 순전한 말씀이 설교되어야 한다.

그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는 것이다.

주님의 피로 사신 주님의 교회여야 하고, 그 교회는 영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

 

주님과 그분의 은혜의 말씀으로 교회는 세워간다.

주님이 성령으로 좌정하시고, 주님이 성령으로 세례하는 예배여야 한다.

그분의 은혜의 말씀이 순전하게 선포되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말씀은 설교되어야 한다.

 

바울은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였다.

은혜는 우리 구원의 기초라 할 수 있다.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구원도, 그리스도인도 될 수가 없다.

 

‘은혜’의 말씀이기에 우리의 구원도, 그리스도인도 될 수가 있다.

은혜는 “받을 만한 공력이 없는 데도 주어지는 하나님의 호의이고 자비”이다.

은혜는 그리스도인이 체험할 수 있는 모든 복락을 누리게 한다.

 

우리는 이 은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고 구원을 받았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엡2:8)

 

우리를 온전하게 굳건하게 든든하게 능히 세우는 것은 은혜의 말씀이다.

우리는 은혜로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음으로 은혜의 영역에 들어감을 얻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롬5:1-2)

 

이 은혜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신분과 특권을 알 수 있다.

이를 알 때에 우리는 어떤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평화를 누릴 수 있다.

우리는 은혜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 죄가 십자가에서 처리되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이루어진 우리의 화평을 깰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제부터 우리는 믿음으로 서 있는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다.

이제부터는 은혜가 왕노릇하며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에까지 인도하신다.

 

(롬5:17)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은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

(롬5:21)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사람들이다.

환경이 변하지 않는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은혜의 왕노릇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모세의 가시나무 떨기 불꽃처럼 연단(불시험)받는 우리 가시나무 떨기에도 불꽃이 함께 하신다.

 

모세가 40년이 차기까지 되는 것이 없는 것 같았지만 그는 40년간 불꽃의 영광으로 쓰임받았다.

야곱은 130년 동안 양떼와 소떼를 늘리느라 수고하였지만 그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사울의 왕권도, 솔로몬의 왕권도 그들이 은혜의 말씀을 버렸기에 몰락하고 말았다.

 

(고후 4:17-18)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는 것은 그 은혜의 말씀이다.

우리의 모든 환난은 우리를 정결케 하고 연단케 하고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다.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게도 하신다고 하였다.

 

광야길을 걷게 하는 주된 이유가 마음으로부터 은혜의 말씀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주리게도 하시고 낮추기도 하셔서 하나님은 우리가 떡으로가 아니라 말씀으로 살도록 하신다.

우리는 주님을 믿고, 주님의 은혜의 말씀으로 우리를 든든하게 세워야 한다.

그것이 우리로 기업을 얻게 하신다.

 

우리가 욕심을 내어 높이 세운 바벨탑과 이 땅에 쌓아놓은 보물이,

우리를 든든하게 세우지 못하고, 여호와의 기업을 얻게 하지 못한다.

은혜의 말씀으로 이룬 온전한 성품, 성결이 우리에게 기업을 주신다.

 

은혜의 말씀이 우리를 든든히 세우고 기업을 얻게 함을 믿으시기 바란다.

복있는 사람은 세상 꾀를 좇지 않고 죄인들의 길로 가지 않고 오만한 자들과 함께 하지 않는다.

오직 은혜의 말씀을 즐거워하고 주야로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지켜 행하는 사람이 복을 받는다.

 

그리스도인은 소유와 환경으로 사는 것이 아니고 은혜의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 믿음은 오직 말씀을 들음으로 생기고 자라나는 믿음이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을 보다가 위로 받고, 회개하고, 말씀을 통해 소망을 갖는 사람들이다.

 

어디로 가든, 무엇을 하든 형통하고 평탄한 길을 가게 하는 것은

내가 탐욕으로 세운 바벨탑도, 쌓아놓은 재물도 아니다.

그것들은 날개를 달고 날아가 버리고 슬픔과 고통을 안길 날이 오고 만다.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잠37:9)

 

오직 우리 인생과 가정과 생업을 주님과 주님의 은혜의 말씀에 맡기시기 바란다.

그 말씀이 이 모든 것을 능히 든든히 세우고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실 것이다.

 

(히 11:06)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은혜의 말씀을 손에서 놓지 않아야 주님이 살아계심이 믿어진다.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약속을 소망으로 붙들게 된다.

바울의 기도를 함께 읽으며 말씀을 마치고자 한다.

 

(엡1:17-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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