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931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막 8:14-26)

신앙의 성숙은 정말 지루하게도 오래 걸립니다. 제자들은 눈 앞에서 오병이어와 칠병이어의 역사를 보았음에도 떡 하나 밖에 없는 것으로 염려하였습니다. 자신들과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책망합니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함을 지적합니다. 깨달음이 없으면 불안합니다. 제자들이 한 순간에 바리새인들과 같이 되었습니다.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하심은 이들은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깨닫지 못하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바리새인은 자신의 율법과 욕망에 갇혀서 예수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이적으로만 판단하려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보라고 말씀합니다. 제자들을 책망하신 후에 벳새다에서 맹인을 만나서 침을 뱉고 안수하여 눈을..

주님의 은혜와 탄식 (막 7:24-37)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이 귀신에 사로잡혔습니다. 누구도 자신의 딸을 치유하지 못하기에 여인은 예수님께 옵니다. 그리고 치유를 요청합니다. 예수님은 여인에게 자녀의 떡을 개에게 주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을 하십니다. 그러자 여인은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도 먹는다고 대답을 합니다. 예수님은 이 대답을 들으시고 귀신들린 딸을 치유하여 주십니다. 예수님은 이 여인의 믿음을 인정하셨습니다. '주 예수님, 저는 예수님을 믿습니다.' 이 믿음이 여인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믿음에 대한 열매를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에 성령이 역사합니다. 이것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그리고 두로와 시돈을 지나서 데가볼리 지역으로 오십니다. 먼거리 여행을 하신 예수님입니다. 이곳에서 귀먹고 어눌한 자를 보십니다. 그리고 안..

이적을 베푸신 목적 (막 8:1-13)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목적대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변화되고 새로운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복음을 더 듣고자 예수님께로 왔습니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약 사천명이었습니다. 이 당시를 생각한다면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들이 들판에 모여서 말씀을 듣습니다.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말씀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이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자 사흘이나 함께하였습니다. 들판 사경회가 열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먹을 것이 떨어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모습을 아시고 안타까워 하십니다. "굶겨 집으로 보내면 기진하리라" 예수님의 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 말씀입니다. 말씀을 듣는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위하여 떡 일곱개와 생선 두..

죄의 경향성 (막 7:14-23)

죄가 가지고 있는 성질은 참으로 고약합니다. 죄는 반드시 죄를 낳습니다. 죄를 죽이지 않으면 죄는 살아서 죄의 왕국을 만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듣고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더러운 것이 아니라 안에서 나오는 것이 더럽습니다. 더러운 것을 먹지 않습니다. 그러나 배설물을 다시 먹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하여 마음이 가진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악한 생각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합니다. 부패한 본성은 죄로 가득합니다.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독, 속임,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입니다. 마음이 변화를 받지 않으면 죄는 춤을 춥니다. 회심은 마음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죄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옛사람이..

하나님의 계명과 사람의 전통 (막7:1-13)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바리새인과 서기과들 중에 몇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러 옵니다. 그런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제자들이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습니다. 이것이 이들의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우스운 소리로 교회에 처음 왔는데 그 날 본문이 헌금에 대한 설교여서 성처받고 교회 안나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 상황이 비슷하게 진행됩니다. 장로들의 전통에는 여러가지 율법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손을 씻고나서 떡을 먹는 일입니다. 매우 위생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손을 씻지 않는 일이 부정한 행위는 아닙니다. 예수님은 장로들의 전통을 가지고 문제를 삼는 바리새인과 서기관을 향하여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따른다고 책망합니다. 사람의 전통은 하나님의 계명을 보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전통이 하..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라 (막 6:45-56)

예수님은 제자들을 벳세다 맞은편으로 가게 합니다. 그리고 산으로 가서 기도하십니다. 저녁쯤 아직 제자들이 탄 배가 갈릴리 호수에 있을 때입니다. 마침 바람이 불어서 노련한 뱃 사람인 제자들도 힘겹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밤사경쯤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어옵니다. 이 모습에 제자들을 유령인 줄 알고 놀라서 소리를 지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제자들을 향하여 내니 두려워하지 먈라고 말씀합니다. 배에 오르자 바람이 그칩니다. 제자들은 더욱 놀랍니다. 마가는 이 상황에 대하여 해석하기를 제자들이 오병이어의 이적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마음이 무디어졌다고 기록합니다. 오병이어는 예수님이 창조주이시고 구속주이시며 위로자이심을 계시하심입니다. 이 사실을 기억하였다면 놀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믿음의 성숙은 그리스도를 알..

예수를 배척한지라 (막 6:1-13)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시작한 복음전도를 이제 고향 나사렛으로 향합니다. 갈릴리에서 산을 넘고 한참 떨어진 나사렛에 복음을 전할 때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합니다. 고향 사람들 눈에 비친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 목수입니다. 야고보, 요셉, 유다, 시몬의 형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지혜와 권능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권세있는 가르침에도 보이는 인간적 요소가 작동합니다. 이것은 지금도 곳곳에서 작동합니다. 지금은 학력과 외적 성공이 기준이됩니다. 복음의 순수함보다는 외적 조건에 미혹됩니다. 예수님을 배척하듯이 복음을 배척합니다. 불신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믿는다고 하는 이들의 모습에서도 자주 보이는 모습입니다. 배척받으신 예수님은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친척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다고 하시면서 자신을 ..

그가 누구이기에 (막 4:35-41)

갈릴리 호수에서 일어난 사건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보여준 사건입니다.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는 도중에 큰 바람에 의하여 배가 흔들립니다. 그리고 물이 배에 차게 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예수님을 깨우고 불평합니다. 우리를 구해주셔야 하는데 죽게된 것을 내버려두신다는 불만입니다. 예수님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습니다. 그러자 순식간에 잠잠해집니다. 그리고나서 제자들에게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고 믿음이 없다고 책망합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두려움을 가진 채 예수님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가 순종하는지 생각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신가? 아직도 예수님을 알아가고 있는 제자들에게 풍랑사건은 중요한 계시 사건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가운데 나타..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으라 (막 4:13-25)

귀가 있다는 것은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듣게 하기 위하여 귀를 창조하셨습니다. 듣는 것은 또한 깨닫는 것을 포함합니다. 깨달을 때 행동할 수 있습니다. 행동의 시작은 듣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씨뿌리는 비유를 통하여 알려주셨습니다. 거듭난 자만이 이 비유를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씨뿌리는 것은 말씀을 뿌리는 일입니다. 길가에 뿌려진 말씀은 뿌려지자 마자 사단이 와서 빼앗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돌밭에 뿌려진 말씀은 뿌리없는 말씀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인한 시험과 환란에 넘어짐을 의미합니다. 가시떨기에 뿌려진 말씀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과 각종 탐심에 빠져서 말씀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반면에 좋은 땅..

하나님 나라의 비밀 (막 4:1-12)

예수님은 자신의 사역 중에 드디어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바닷가에 모여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복음의 비밀을 가르치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왔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대하여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을 모두 세우신 후에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유 가운데 첫번째로 씨뿌리는 비유를 통하여 비밀을 알려주십니다. 씨를 뿌리는 자가 나가서 씨를 뿌립니다. 하나님 나라는 우선 씨를 뿌리는 자가 있습니다. 씨가 뿌려지는데 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에 떨어집니다. 그리고 땅의 결과에 따라서 열매의 수확이 결정됩니다. 길가, 돌밭,가시떨기는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그러나 좋은 땅은 30,60,100배의 열매를 맺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