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918

나는 아니지요 (막 14:12-21)

인간의 부패한 본성은 위기가 오면 도망치고 싶어하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깁니다. 그래서 나는 아니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속여도 중심을 보시는 주님을 속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을 지키기 위하여 제자들을 성으로 보냅니다. 그리고 물 한둥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따라가서 집에 들어가거든 주인에게 선생님의 말씀이 유월절을 지낼 객실이 어디있느냐 하면 큰 다락방을 보이고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유월절을 지낼 다락방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런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보내고자 성으로 들어옵니다. 날이 저물고 저녁을 먹고자 모두 앉았을 때에 예수님께서 폭탄 선언을 하십니다. 제자들 중 한 사람이 나를 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에 ..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막 14:1-11)

유월절이 가까운 시점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잡아 죽일 방도를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명절에 하면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워서 하지 말자고 합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예수님의 명성은 온 이스라엘 전역에 알려졌음을 봅니다. 그러나 종교 권력자들의 사악함은 잠시 숨길 뿐입니다. 그러는 사이에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 하실 때에 한 여인이 예수님께 나옵니다. 베다니는 마르다, 마리아, 나사로의 집이 있는 동네입니다. 또한 나병환자와 식사를 하였음은 시몬이 병이 완치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정황 가운데 한 여인이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깨트려 예수님의 머리에 바르는 것입니다. 그러자 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화를 냅니다. 향유를 300데나리온 이상으로 팔면 가나한 사람들을 얼마든지 도..

끝까지는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막 13:1-13)

예수님의 마지막은 참으로 많은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시간입니다. 성전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긴장하였고 그래서 질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성전을 나갈 때 제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합니까? 예수님은 이 질문에 정직한 답을 주십니다. 돌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지리라. 제자들은 더 이상 질문하 수 없었습니다. 계곡을 지나 감람산에서 성전을 마주 하고 섰을 때 비로소 제자들이 질문을 합니다. 아마도 오는 길에 제자들이 서로 이 문제에 대하여 대화를 나눴을지 모릅니다. 제자들은 때와 징조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언제와 어떤 징조가 있어야 성전이 돌위에 돌 하나도 없이 사라지는 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질문에 답을 하십니다. 우선 이곳 저곳에서..

많은 사람이 즐겁게 듣더라(막 12:35-44)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많은 논쟁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메시아라는 소문이 있었기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관심은 매우 컸습니다. 그 가운데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으로 와야한다고 생각하는 서기관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답을 하십니다. 오실 메시야는 다윗의 자손 즉 왕족으로 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님은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다윗의 말을 통하여 서기관들의 생각을 교정합니다. 다윗이 그리스도를 내 주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다윗의 자손이 되겠냐고 답을 합니다(시110:1). 서기관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다윗이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성경을 통하여 성경을 잘 아는 서기관을 침묵하게 하셨습니다. 이 내용을 많은 사..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막 12:13-27) / 신동식목사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보낸 시간 동안 유대인들의 무지와 오해의 현상을 바로 잡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여전히 무지와 오해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무지와 오해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은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럴듯한 말로 예수님을 존경하는 척 하면서 시험에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뱀같은 입을 가진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외식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어찌하여 시험하느냐고 책망하시면서 데나리온을 통하여 이 문제에 답을 주십니다. 데나리온에는 가이사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핵심을 찌..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 (막 11:27-12:12)

기도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든 일에 대하여 책망하신 예수님을 향하여 바리새인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무슨 권위로 이런 일을 하느냐고 항의합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항의에 대하여 세례 요한의 권위가 어디서 왔는지를 묻습니다. 그 대답에 따라서 말씀하시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똑똑한 이들은 예수님의 질문이 가진 의도를 잘 알고 있었기에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라 하면 셰례요한이 증거한 예수님을 믿어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권위가 아니라 한다면 세례 요한을 부정하는 것이니 그것은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들은 알지 못한다고 얼버부립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악한 중심을 아시고 나도 알려주지 않겠다고 말씀합니다. 정직한 질문에 정직한 답이 있습니다. 질문이 정직하지 않으면 정직한 답을 얻을 수 없습..

하나님을 믿으라 (막 11:12-26)

예수님은 베다니에 머물다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들어옵니다. 시장하신 예수님은 잎사귀가 많은 무화과나무를 보았습니다. 혹 열매가 있을까 보았는데 열매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잎만 있고 열매가 없는 무화과를 보시고 제자들에게 영적 교훈을 주십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나무를 향하여 명령하십니다. 영원토록 열매를 따 먹지 못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제자들은 이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다시 성에 들어갔을 때 무화과 나무가 뿌리부터 마른 것을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이 놀라운 사건에 대하여 알기를 원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을 믿으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십니다. 모든 창조 세계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그러므로 무화과나무가 순종한 것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예수..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막 11:1-11)

드디어 예루살렘에 예수님이 입성하십니다. 갈릴리에서 시작된 여정의 마지막을 마무리하기 위함입니다. 갈릴리는 골고다를 향하여 준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은 성경의 예언대로 준비되었습니다. 오실 메시야는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슥9:9). 말씀대로 준비된 어린 나귀를 타십니다. 주님이 쓰시겠다는 말에 순종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사 사람들이 앞에서 뒤에서 따르면 호산나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하더라고 하면서 외칩니다. 이들의 외침에 속 마음이 다 들어있습니다. 호산나는 지금 구원하소서 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있어서 구원자는 다윗의 나라입니다. 즉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한 구원자입니다. 그러므로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막 10:46-52)

맹인이고 거지라 불리는 바디매오와 예수님의 만남입니다. 육체적인 연약함이 사회적 약자로 살아가게 하였습니다. 바디메오는 여리고에서 예수님을 만나고 부르짖습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여기소서라고 소치를 칩니다. 많은 사람이 꾸짖어 조용히 하라고 하였습니다. 평상시 같으면 조용히 하였을 것입니다.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믿음이 들어간 바디매오 그럴 수록 더 크게 말합니다. 예수님이 생명이고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그 소리가 예수님께 들렸습니다. 예수님은 바디메오를 불렀고 원하는 것을 묻습니다. 즉 소리 지른 이유를 묻습니다. 보기를 원한다는 말에 예수님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고 말씀합니다. 바디메오가 즉시로 보게되고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 바디매..

많은 사람의 대속물 되신 예수님 (막10:32-45)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예수님과 제자들을 봅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의 사역의 종착지입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중심입니다. 이곳을 향하여 예수님은 올라가십니다. 예수님은 다시 한번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이유를 가르치십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들에게 받는 고난과 모욕과 멸시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과 삼일 만의 부활입니다. 참으로 엄중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에게 예루살렘 입성은 정치적 위상을 얻는 행위였습니다. 함께 동행하였던 제자들 중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이 정치적 요구를 합니다. 주님이 영광 받을 때 좌우편에 있게 해달라는 요청입니다. 주님의 영광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지만 제자들에게는 정치적 보상이었습니다. 일종의 개국공신의 지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