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막 12:13-27) / 신동식목사

새벽지기1 2024. 3. 17. 06:36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보낸 시간 동안 유대인들의 무지와 오해의 현상을 바로 잡았습니다. 주님의 말씀이 없었다면 여전히 무지와 오해 가운데 있었을 것입니다. 무지와 오해는 복음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게 합니다.

바리새인과 헤롯 당원은 세금 문제로 예수님을 시험합니다. 그럴듯한 말로 예수님을 존경하는 척 하면서 시험에 넘어지게 하려고 합니다. 뱀같은 입을 가진 사람을 조심해야 합니다.

가이사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옳은지 묻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외식함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어찌하여 시험하느냐고 책망하시면서 데나리온을 통하여 이 문제에 답을 주십니다. 데나리온에는 가이사의 얼굴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말합니다. 이 말은 핵심을 찌르는 말입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자의 의무를 말씀하시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알려주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가이사의 것도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그런 후에 부활이 없다하는 사두개인들의 질문을 받습니다. 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예수님께 질문 합니다. 모세의 율법은 형이 아들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동생이 상속자를 세워야 합니다. 이를 근거로 일곱형제가 첫번째 형수를 아내로 삼습니다. 그런데 모두 자녀를 낳지 못하고 마지막에 여인도 죽습니다. 그렇다면 이 여인은 누구의 아내냐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은 성경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두개인들에게 성경도 하나님도 모른다고 책망합니다. 우선 부활후에는 결혼 제도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사랑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전혀 다른 방식의 삶이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또한 우리의 몸은 천사와 같은 영체로 변화됩니다. 이 사실을 사두개인은 알지 못하였습니다.

더구나 이들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부활에 대하여 믿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모세오경만 믿었기에 다른 성경에 나타난 부활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출 3:6절을 통하여 부활을 말씀합니다.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말씀하심을 알려줍니다. 이때 모세는 현재형으로 사용하여 기록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이 살아있으며, 하나님은 산자의 하나님이라는 의미입니다.

바리새인, 헤롯당, 사두개인들 모두 정직하게 진리를 알고자 함이 아니었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자 예수님을 시험하였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진리를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욕망만이 더욱 가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죄의 자리에 떨어집니다.

정직하게 예수님과 직면하는 일이 필요합니다. 세상의 학문에는 정직하게 대면하려고 하면서도 말씀 앞에 정직하게 대면하고자 하지 않는 무지함을 봅니다. 부활이 기독교의 신앙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부활이 사실인지 아닌지 알아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성을 가졌다면 더욱 확신할 수 있는 것이 부활입니다. 그것이 오늘 교회가 존재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진리를 정직하게 알고자 할 때 오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직한 답을 찾게 됩니다. 정직한 답을 찾은 자의 삶은 답을 모르던 때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삽니다. 그것이 부활의 신앙입니다. 오늘도 사신 주님과 함께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