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918

질서대로 (신 22:1-12)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시민법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길 잃은 소나 양을 그 주인에게 반드시 찾아주어야 합니다. 소나 양을 잃어 버린 이들의 마음을 생각할 때 찾아주는 것이 새 백성의 삶입니다. 여기에는 잃어버린 의복과 길에서 넘어진 소를 일으키는 일도 포함합니다. 이렇게 하여 한 공동체성을 지키는 일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타인의 것을 자신의 소유로 갖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며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됩니다. 이러한 정신이 지금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의복에 대한 규례입니다. 남녀에게 합당한 의복을 입을 것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에는 당시의 이방 문화와 혼합되는 것을 금지하는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혼합은 범죄의 도구가 될 ..

가증한 죄의 전염성 (신 20:1-20)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들어가 새 나라 새 백성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나안은 이미 여러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을 섬기며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발굴된 고고학 유물을 보면 가나안 지역의 우상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였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지만 결코 쉬운 땅이 아닙니다. 이 땅에 들어가서 새 나라를 세우는 일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선 땅을 정복하기 위하여 군인을 모집합니다. 그리고 군인들에게 용기를 가질 것을 명령합니다. 애굽에서 나오게 하신 하나님이 친히 함께하시니 걱정하지 말 것을 말씀합니다. 그러나 집을 건축하고 낙성식을 하지 못한 자. 포도원을 만들고 첫 과실을 먹지 못한 자, 약혼하고 결혼하지 못한 자, 두려워서 마음이 허약한 자는 전쟁에..

새 백성의 삶의 규범 (신 19:1-2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말씀합니다. 모세를 통하여 주시는 말씀에서 새 백성의 삶의 규범을 말씀합니다. 우선 6개의 도피성을 말씀합니다. 부지중에 살인한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뜻하지 않는 실수를 합니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용납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상황에 대하여 도피성을 통하여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진정시킵니다. 가해자는 목숨을 구할 수 있지만 고향집을 떠나야 합니다. 그것으로 생명을 구합니다. 물론 그해 대제상이 죽으면 도피성을 떠날 수 있습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동네에서 가해자를 볼 수 없음으로 시간이 주는 치료를 받습니다. 그래서 공동체가 복수로 인하여 무너지지 않게 합니다. 또한 계획적 살인에 대하여..

증험도 없고 성취함도 없으면 거짓 선지자라(신 18:15-22)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원한 것은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구하였습니다. 모세가 죽은 이후에 있을 하나님과의 대면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들이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구한 것은 더 이상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듣고 죽음을 겪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누가 하나님께 직접 말씀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직통 계시를 말하는 이들의 무지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간구가 합당하다고 여기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와 같은 선지자를 보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게 합니다. 이것이 선지자의 출현입니다. 선지자를 세우신 하나님은 그의 입에 말씀을 주십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이 말씀을 듣지 않으면 심판을 ..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막 15:33-47)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임을 강조합니다(막 1:11,19;3:11,5:7,9:7,14:61,15:39). 예수님은 제 육시에서 구시까지 십자가에 달렸습니다. 그리고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치고 아버지께 영혼을 맡기시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외침을 알지 못하고 자기마음대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런 후에 성소의 휘장이 위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건입니다. 유대의 제사가 멈추고 유한한 제사장이 아닌 영원한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누구든지, 어느 민족이든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놀라운 사건 앞에 백부장의 고백이 나옵니다. 마태복음의 장면을 보면 이..

유대인의 왕(막15:16-32)

예수님께서 로마 군인들에 의하여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와서 자색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웁니다. 그리고 경례하여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하라고 조롱합니다. 갈대로 머리를 치고 침 뱉고 꿇어 절하였습니다. 이렇게 조롱을 한 후에 자색 옷을 벗기고 다시 본래 옷을 입히고 십자가를 지게 합니다. 자색 옷은 왕과 귀족들이 입은 옷입니다. 이러한 조롱을 받았지만 그들은 입술로 유대인의 왕임을 선언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님은 이미 채찍에 맞았기에 기력이 없었습니다. 그때 구레네 사람 시몬이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걸어갑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옷은 제비를 뽑습니다. 제 삼시에 십자가에 못 박힙니다. 이때 십자가의 명패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기록합니다. 그러므로 역사는..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막 15:1-15)

본격적으로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습니다. 빌라도는 단도 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네 말이 옳다고 답을 하십니다. 그리고 더이상 빌라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습니다. 빌라도는 대제사장들의 여러가지 고소에 대하여 예수님께 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십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는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종교권력자들은 예수님은 신성모독으로 죽이려고 합니다. 이때 유대에는 명절에 죄인 하나를 풀어 주는 전례가 있었습니다. 이때 빌라도는 민란을 꾸미고 민란 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바라바와 예수님을 흥정합니다. 빌라도가 생각하기를 예수님은 대제사장들의 시기로 인하여 법정에 선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의 눈에..

그 일을 생각하고 울었더라(막 14:53-72)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 그리고 서기관들이 모인 공회로 심문을 받으러 갑니다. 이때 베드로는 멀리서 주님을 따라갑니다. 공회에서 예수님을 심문하지만 증언들이 일치하지 않아서 결론을 내리지 못합니다. 각종 거짓말만 난무할 뿐입니다. 대제사장들이 여러말로 예수님을 죽일 방도를 찾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대제사장이 "네가 찬송받을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라고 묻습니다. 침묵하시던 예수님은 이 질문에 " 내가 그 나라 인자가 권능자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고 답을 하십니다. 이 답에 모인 사람들이 흥분합니다. 신성모독이라는 죄명을 씌우고 사형에 합당하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예수님을 조롱하고 모독하고 폭행을 행합니다. 여기에 하인들도 손바닥으로 예수님을 ..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막 14:43-52)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예수님을 팔아넘기는 가롯 유다와 예수를 잡아가려는 대제사장의 무리들이 함께 모였습니다. 그리고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들은 계획한대로 가롯 유다가 인사하는 사람이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준비를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계획이 시행됩니다. 가롯 유다가 인사하자마자 바로 예수님을 체포합니다. 그 때 제자중 한 사람 베드로가 가지고 있던 칼로 대제사장의 종의 귀를 떨어뜨립니다. 마가복음은 이 내용만 전달합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 앞에 담대하게 말씀합니다. 강도를 잡는 것 같이 칼과 몽치를 가지고 왔느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성경을 이루려 함이라고 말씀하면서 순순히 잡힙니다. 이제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다 도망합니다. 얼마전까지 결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2-42)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가도하실 때 매우 슬프셨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약간 떨어진 채로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마셔야 할 십자가의 고난이 지나가기를 원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가져오는 고통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있을 때 함께 온 제자들은 피곤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고 깨어 있으라고 하였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잠에 빠졌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위중함을 알지 못한 제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양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