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질서대로 (신 22:1-12)

새벽지기1 2024. 4. 6. 06:18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시민법의 또다른 모습입니다. 길 잃은 소나 양을 그 주인에게 반드시 찾아주어야 합니다. 소나 양을 잃어 버린 이들의 마음을 생각할 때 찾아주는 것이 새 백성의 삶입니다. 여기에는 잃어버린 의복과 길에서 넘어진 소를 일으키는 일도 포함합니다. 이렇게 하여 한 공동체성을 지키는 일입니다. 인간의 욕망은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타인의 것을 자신의 소유로 갖고자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며 이웃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일이 됩니다. 이러한 정신이 지금도 여전히 필요합니다.

의복에 대한 규례입니다. 남녀에게 합당한 의복을 입을 것을 강조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에는 당시의 이방 문화와 혼합되는 것을 금지하는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혼합은 범죄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시민법을 이 규정을 통하여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고자 하였습니다.

야생 새에 대한 규례입니다. 어미 새와 알과 새끼가 있다면 함께 취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창조물의 무조건적 약탈을 금하고 보전에 대한 하나님의 뜻입니다. 창조 세계는 개발과 보전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이 역시 근동 세계관과 다른 세계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집을 지을 때 난간을 만들 것을 강조합니다. 집의 존재 목적이 사람의 쉼과 안전이지 건물 자체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의 목적을 분명하게 증거힙니다.

포도원에 두 종자를 심지 말고, 소와 나귀를 함께하여 밭을 갈지 말고, 양털과 베실을 섞어 짠 것을 입지 말아야 합니다. 이러한 규정 역시 당시의 문화와 다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질서대로 명증하게 사용되기를 원하였습니다. 각자에 주어진 그 가치대로 사용될 때 가장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겉 옷의 네 귀에 술을 달아 입어야 합니다. 술을 달므로 히브리 민족임을 알게 됩니다. 어디에 있든지 구별이 됩니다. 이 역시 혼합주의 세계에 순결한 민족의 정체성을 강조합니다.

이스라엘이 사는 길은 하나님의 규례에 순종하는 일입니다. 그 의미를 잘 살피고 순종할 때 부강한 나라가 됩니다. 그것이 규례를 주신 의미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주어진 시민법은 예수님 안에서 성취됨으로 폐지되었습니다. 지금은 더이상 이스라엘의 시민법을 지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법을 주신 하나님의 뜻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율법의 정신은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합니다.

창조 질서와 순결과 명징함과 신자의 정체성과 이웃 사랑의 모습 그리고 말씀에의 순종은 지금도 여전히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율법의 조문은 페하여졌지만 그 정신은 예수님 안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믿음의 사람으로 시민법의 정신을 기억하고 믿음의 자리에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