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너희 가운데서 악을 제할지라(신 22:13-30)

새벽지기1 2024. 4. 7. 06:22

이스라엘이 가진 구별된 시민법 가운데 하나가 혼전 성의 순결성과 성 범죄에 대한 규례입니다.

오늘날의 관점에서 보면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들리는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 고대 근동 문화에 비추어 보아도 고리타분한 내용입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은 세상의 문화를 분별하여 수용합니다. 악한 것은 제하여 수용합니다. 완성될 하나님 나라도 동일합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순결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누명을 쒸우는 불의한 방법으로 결혼을 무효화 시키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특별히 남자의 악한 행위는 반드시 처벌받습니다. 그러나 약혼한 여자의 순결성이 없다면 창기와 같은 행위로 보고 돌로 쳐 죽이는 일을 합니다. 간음한 여인에 대한 징계입니다.

결혼 후에 벌어지는 불륜행위도 돌로 쳐서 죽여야 합니다. 그러나 약혼한 약한 여자가 강한 남성에 의하여 성폭행을 당하였다면 그 남자를 죽입니다. 더럽고 추한 악이 공동체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자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공동체는 그를 존중히 여겨야 합니다.

그러나 약혼하지 않은 처녀가 남자와 동침하였다면 그 둘은 결혼해야 합니다. 특별히 남자는 처녀의 아버지에게 은 오십세겔을 주어서 부끄러운 일을 용서받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 주어진 시민법은 거룩함과 여성으로 대변되는 약자 보호를 강조합니다. 그러나 약자라 해도 거룩함을 상실할 때는 공의로 판단합니다. 고대 근동은 이러한 하나님의 법을 수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욕망과 권력이 움직이는데로 행동하였습니다.

세상을 주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세상은 거룩함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인권의 본질이 거룩이 아니라 자유가 된다면 하나님 나라 정신과는 다른 길입니다.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라는 말씀(롬 12:2)은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지표입니다. 자유와 거룩함은 대척이 아닙니다. 그러나 거룩함이 상실된 자유는 악을 생성하게 됩니다. 자유는 욕망과 권력이 움직이는데로 누리는 것이 아니라 거룩함을 지킴에 있습니다.

새 나라 백성들의 시민성은 무엇보다도 거룩함과 약자보호를 강조합니다. 오늘날 교회도 이러한 정신을 잘 이어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