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아버지 원대로 하옵소서 (막 14:32-42)

새벽지기1 2024. 3. 26. 04:05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봅니다.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가서 가도하실 때 매우 슬프셨습니다. 주님은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약간 떨어진 채로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은 자신이 마셔야 할 십자가의 고난이 지나가기를 원하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가져오는 고통을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이뤄지기를 원하였습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있을 때 함께 온 제자들은 피곤하여 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고 깨어 있으라고 하였지만, 제자들은 여전히 잠에 빠졌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의 위중함을 알지 못한 제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자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양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세 번씩이나 기도하였습니다. 그만큼 이 문제가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세 번이나 하나님의 마음을 물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답을 들으신 주님은 순종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때가 왔다고 하시면서 인자가 죄인 손에 팔린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을 때 예수님은 순종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세번이나 주고받은 기도를 주목합니다. 정직하게 기도하셨고, 정직한 답을 들으셨습니다. 분명한 답을 듣기까지 기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답을 듣자 순종하였습니다. 자기의 마음과 다르다고 몽니를 부리지 않았습니다. 온전한 순종이 예수님의 답이었습니다. 율법의 요구인 십자가의 죽음에 온전히 순종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온 백성을 구원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모습은 분명한 교훈과 도전이 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하기 위한 정직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온전한 뜻을 알도록 포기하지 않는 기도입니다. 하지만 정직한 답을 알았을 때는 그것이 나의 뜻과 다르고, 고난을 감당해야 할지라도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완전한 순종이 구원의 선물을 주었다면, 선물을 받은 자로서 온전히 순종하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도 겟세마네 동산의 주님을 보면서 정직한 믿음을 소유하며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