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막 3:1) 1-6절에 기록되어 있는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아직 회당에서 축출당하기 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묘사입니다. 유대교 고위 당국자들과의 충돌이 그렇게 심각하지 않았을 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본문 사건이 일어난 다음부터 노골적으로 예수를 해치울 생각으로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작당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본다면, 이 사건이 예수님의 운명에 아주 결정적이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이 이야기는 예수님이 들어간 회당에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었다는 사실로부터 시작합니다. 어떤 외경에는 이 사람이 왕년에 석수였고, 마비된 손이 오른쪽이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즘도 우리는 간혹 산업재해로 인해서 장애를 입고 실직할 수밖에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