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1월 30일 연인이 변해 가는데는 다섯 단계가 있답니다. 가령 여자가 감기에 걸려서 콜록거릴 때 연애 초반기에는 ‘약 지어왔어 자기야, 헉…헉’ 이러다가 진행기가 되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 흑…흑’ 그럽니다. 과도기가 되면 ‘그러게 왜 그렇게 싸돌아다녀’, 권태기 때는 ‘야, 야! 음식에 콧물 떨어지잖아’, 말년기가 되면 ‘아까 네가 입댄 컵이 어떤 거냐?’ 이런 답니다. 사람의 마음은 수시로 변합니다. 그런데 그 변덕스러움이 특히 겨울에 심하답니다. 한 온라인 미팅전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33%가 겨울철에 애인과 헤어졌다고 답했다며 겨울은 연인들에게 위기의 계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변심의 계절! 맘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로 다른 길을 고집하던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