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14일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나에게 애인이 있다면~’. 그 다음의 노랫말은 ‘행복할꺼야~’입니다. 지난 세대들은 어린 시절 한 미남가수의 이 유행가를 ‘나에게 라면땅이 있다면, 행복할꺼야’라고 가사를 바꾸어 부르면서 주전부리를 달랬습니다. 그러나 지금 라면땅과 비교할 수 없는 훌륭한 과자를 남겨먹는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이 노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나에게 엑쿠스만 있다면, 나에게 강남의 아파트만 있다면, 나에게 유학길만 열린다면, 나에게 올케만 없다면, 나에게 시부모만 없다면…’ 개인의 소유에서 관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이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 및 국가 등 집단적으로도 부르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핵문제만 없다면, 통일만 된다면, 우리나라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