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8일 흩어져 있던 가족, 친구와 정담을 나눌 수 있어서 좋은 날, 명절은 온 국민들에게 알 수 없는 종교적 힘을 발휘하는 기대가 되는 날이기도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갈등의 날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종교적으로는 제사문제가, 문화적으로는 오락문제가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사문제는 나름대로 믿음과 지혜로 잘 극복하지만 오락문제는 아직도 한계를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하나로 명절 때면 빼놓을 수 없는 오락이 바로 화투놀이입니다. 요즈음에는 고스톱으로 대표되는 화투노름이 서민의 일상에 뿌리를 내리면서 ‘국민오락’이라고 말할 정도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죽마고우(죽 때리고 마주앉아 고스톱 치는 친구)가 되어 즐기고 있습니다. 그 종류도 다양하여 민화투를 기본으로 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