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621

힘내셔야합니다!

생각이 멈추고 살아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순간 잊을 때가 있습니다. 요즘 들어 자주 그러한 마음에 휩싸이곤 합니다. 오늘이라는 날을 용케도 살아냈습니다. 무거운 마음이 계속됐지만 순간마다 습관처럼 마음에 몸이 따라주었습니다. 돌아보니 나에게는 그러한 마음도 힘도 없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주일은 꽤 분주한 날입니다. 다음 날 아침에 나눌 묵상글을 정리하고 매일 아침 만나는 귀한 글들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취한 글들을 나의 꿈동산인 블로그에 옮기고 존경하는 목사님들과 묵상글을 나누고 귀한 지체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9시부터 시작되는 성경공부 시간에 늦지 앉게 출발하고 50여분 동안 함께 말씀을 나눕니다. 어쩌면 그들과 함께하는 그 시간은 나의 나 됨을 가장 진솔하게 만나는 시간이지요. ..

마음과 기도로 함께합니다.

비구름이 물러갔습니다. 물러갔던 무더위가 다시 고개를 들겠네요. 아직도 도봉산 위에 달이 걸려있습니다. 아직 미련이 있나 봅니다. 창틈으로 스며드는 아침 바람이 시원합니다. 곧 물러갈터이니 맘껏 즐겨야겠습니다. 약에 취해서인지 깊은 잠을 잔 것 같습니다. 리듬을 잃은 몸이 좀처럼 회복 기미가 없습니다. 몸도 마음도 그러합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러려니 하지만 여전히 젊은 줄 아는 어리석음이 나를 주장합니다. 여전히 나는 사소함에 예민합니다. 너무나 사치스럽고 작은 불편에 민감합니다. 입맛을 잃었다고 불평하고, 무릎 관절이 예전 같지 않다고 눈이 침침하다고 중얼거립니다. 점점 더 심해지는 이명에 마음마저 평정심을 잃기도 하고 건강 염려증으로 번집니다.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불평하지만 그래도 그리운 사람..

주 안에서 강건하길 소망합니다.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네요. 주 안에서 강건하길 소망합니다. 어제 노초형제와 저녁을 같이 했습니다. 좀 늦게까지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정희자매는 함께하지 않았네요. 만나기 전에 미리 함께 나눌 것을 정리하고 그 내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나누었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것이 우선이고 함께 기도하길 원했습니다. 그동안 전화나 문자를 나눈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마주하며 마음을 같이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만이 노초형제 앞에 있는 많은 문제들의 답이 되시고 위로가 됨을 확인했습니다. 어쩌면 그동안 내가 겪었던 그 어떤 문제보다 노초형제가 처한 상황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었는데 그 예상은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노총형제의 얘기를 들어주는 이가 ..

방형이 나의 좋은 길동무입니다.

새로운 달, 첫날 아침입니다. 반복되는 날들입니다. 그러나 분명 어제의 내일은 아닙니다. 선물로 주어졌기에 감사함으로 누릴 뿐입니다. 두려운 마음에 휩싸입니다. 공포가 아니라 거룩한 두려움입니다. 살아있음의 신비입니다. 들숨과 날숨의 존재임이 신비요, 오늘이라는 날을 인식함도 신비요 구름에 둘러쌓이 도봉산의 위용을 바라볼 수 있음도 신비요. 새벽을 달리는 차량소리도 신비요, 창틈으로 들어오는 바람도 신비입니다. 모두가 내가 살아있음의 증거요 생명의 신비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 그 선물을 누리지 못하고 그 선물에 매여살고 있습니다. 선물로 주어진 자유가 나를 자유케하지 못하게 합니다. 좋은 길동무가 선물로 주어졌지만 내가 좋은 길동무가 되고 있는지 돌아보니 고개를 떨구게 됩니다. 분명 나의 나 됨은 ..

믿음 있는 자로 살아가길 소망한다.

예쁜 지나야! 오랜만에 만났구나 여전히 예쁘더구나. 하나님께서 지나와 함께하시고 지나를 여기까지 지켜주셨구나. 분명 우리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지나의 모든 앞날 가운데 놀라운 섭리 기운데 함께하시고 지나를 통하여 선한 일을 이루어가시리라 믿고 기도한다. 그동안 많이 힘들었겠구나. 이제 모든 고통의 원인을 알고 치료를 받았으니 감사하구나. 앞으로도 지혜롭게 건강을 잘 관리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부모님의 기쁨이 되며 좋은 이웃, 좋은 친구로 살아가길 기도한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만나서 좋은 시간을 갖자구나. 생각도 많고 힘든 일도 많겠지만 주어진 작은 일에 감사하며 열심히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지나와 함께하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리라 믿는다. 이제까지 열심히 살아왔으니 더 넓은 마음으로 말씀..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새 날 새 아침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하신 날입니다.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오늘이 나에게 주어짐은 신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는 것도 신비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임을 깨닫게 하심도 신비입니나. 이 아침도 그 신비를 누립니다. 어제 반가웠습니다. 낯설지 않음은 방형의 가족은 늘 나의 기도 속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믿음의 여정 가운데 방형과 함께하는 시간을 주심은 나에게 베푸신 은혜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마음을 나누게 하시고, 무엇보다 방형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게 하심은 방형의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참으로 많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니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스스럼없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생각을 ..

감사할 뿐입니다.

새날 아침입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정하시고 날을 주관하심이 신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고 오늘을 살아가게 하심이 신비입니다. 이 신비를 깨닫게 하시고 누리게 하심은 오직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누리며 나눌 수 있는 오늘이 되길 소망합니다. 권사님! 감사합니다. 권사님과 짧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나의 연약한 믿음을 돌아보게 하심도 그리고 모든 것이 주님의 장중에서 있음을 깨닫게 하심도 주님의 사랑이요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권사님을 통하여 저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이제 제법? 육신의 나이도 들어가고 믿음의 연륜이 쌓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허물이 많고 연약하기에 말씀 앞에 서보려고 애를 써보지만 여전히 하나님의 현존 앞에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이를 깨닫..

주님만이 소망이 되십니다.

생명의 주 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친히 때를 주관하시고 우리에게 새 날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오늘이라는 날을 우리에게 주심은 생명을 누리라는 명령이기에 감사함으로 누리길 원합니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시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합당한 오늘을 살아가게 하소서! 이 시간 기도하게 하심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이온대 간절히 기도하오니 주님의 뜻 가운데 응답하여 주시고 하나님께는 영광이 되며 우리에게는 은혜를 입게 하시옵소서! 특별히 기도하옵는 것은 사랑하는 방형의 모든 형편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방형과 함께하여 주시어 오늘 예정되어 있는 모든 치료의 과정을 순조롭게 하시옵소서! 무엇보다도 방형의 마음 가운데 두려움을 제하여 주시고 주님만이 주시는 평안을 주시고 고통 가운데서도 끝까지 소..

친구는 늘 나의 기도와마음 가운데 있네요.

친구야! 좋은 아침이구나. 친구를 생각하며 아침 산책을 하고 있네요. 비록 자주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지만 친구는 늘 나의 기도와 마음 가운데 있네요. 미안하다니 무슨 말인가요? 친구가 나를 기억하고 있어 고맙네요. 취중에라도 허물 없이 대해주니 좋네요. 우리도 제법 나이가 들었네요. 무엇보다도 건강을 챙기며 남은 날들을 살아내야지요. 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이니 앞으로도 더 건강하게 지내야지요. 술은 조금만 하고요. 이제 술을 이길 힘이 없을 때네요. 나는 지난 해 앓았던 코로나 후유증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네요. 최근들어 조금씩 회복되고 있네요. 이제 딸들에게 짐이 되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가야겠네요. 요즘은 먼저 떠난 사람이 많이 그립기만 하네요. 지금은 아침 산책하고 있네요. ..

오늘의 신비가 새롭게 다가옵니다.(2023.5.21)

오늘도 어김없이 해가 뜨고 아침이 왔습니다. 도봉산의 위용도 여전하고 오월의 신록도 여전하고 아카시아꽃은 내년을 기약하고 오월의 장미가 뽐내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반복되는 상황을 맞이하는 나는 늘 다릅니다. 어제의 내가 아니고 오늘의 생각이 어제와는 다릅니다. 모든 상황을 보는 안목이 다르고 오늘의 신비는 새롭게 다가옵니다. 요즘 낮잠의 빈도가 잦습니다.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는 나의 몸의 몸부림인가 봅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그러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적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피곤하면 눕고 졸리면 자고 두통이 심하며 진통제를 먹고 몸살기가 있으면 테라플로를 먹습니다. 이제야 조금 철이 드나 봅니다. 귀한 아내와 아들과의 아름다운 곳에서의 여행. 축하하고 축하합니다. 방형의 마음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