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13

지금! 여기서! 즉시!(수24:14-18) / 리민수목사

지금! 여기서! 즉시!(수24:14-18)  본문은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최종적으로 신앙적 결단을 촉구하자, 이제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잘 섬기겠다고 결단한다. 본문에서 여호수아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든지 우상을 섬기든지 가부간에 결정할 것을 촉구하였고, 이에 백성들은 이방신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결단한 것이다. 우리는 결코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 또한 결단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결단은 지금 여기서 즉시 이루어져야 한다.

주일을 기다리며 / 정용섭목사

그대는 교회에 다니오? 주일을 기다리는 쪽이요, 아니면 피하는 쪽이요? 당연히 기다리는 쪽일 거요. 그리스도인이 주일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그거야말로 불행한 일이오. 불행한 일들이 드물지 않는 것 같소. 주일에 나갈 교회가 없거나 교회에 나가봐야 재미도 없을 경우가 그렇소. 교회가 주변에 지천으로 깔렸는데도 나갈 교회가 없다는 건 나도 직접 경험해 보았소. 교회를 맡지 않고 있을 몇 달 동안 여러 교회를 순회했었소. 대개 실망했소. 예배 분위기가 일단 경건하지 않았고, 예배 순서도 영적인 긴장감과는 관계가 없었소. 설교는 말할 나위도 없었소. 교회의 관심이 온통 자기에게 쏠려 있다는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었소. 거기서는 하나님 나라, 창조의 세계, 종말론적 통치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었소. 이..

<길은 광야의 것이다> / 정용섭목사

오늘은 그대에게 시 한편을 읽어주겠소. 백무산 시인의 시집 (창작과비평사, 창비시선 182)의 제호로 채택된 ‘길은 광야의 것이다’라는 제목의 시요. 내가 시를 해설할 능력이 없으니 그대가 알아서 새기시구려. 그가 왜 길을 광야라고 했는지를 한번 쯤 생각해보는 것도 좋소. 광야는 구약 신앙의 중심 개념이기도 하오만 백무산이 그것을 구약에서 따온 것은 전혀 아니오.  얼마를 헤쳐왔나 지나온길들은 멀고 아득하다그러나 저 아스라한 모든 길들은 무심하고나는 한 자리에서 움직였던 것 같지가 않다 가야 할 길은 얼마나 새로우며남은 길은 또 얼마나 설레게 할 건가하지만 길은 기쁨과 희망을 안겨주었고동시에 나락으로 내몰았다나에게 확신을 주었고 또 혼란의 늪으로 내던졌다 길을 안다고 나는 감히 말하지 못한다그러나 나는 ..

죽는 순간 / 정용섭목사

그대가 젊다면 죽음을 아직 실감하지 않을 거요. 아무리 젊다고 해도 언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니, 실제로는 죽음과 상관없는 게 아니오. 죽음은 일상의 문제요. 오늘의 문명은 우리를 속이고 있소. 우리에게 죽음이 없는 것처럼, 거리가 먼 것처럼, 영원히 살 수 있기나 한 것처럼 속이고 있소. 요즘 나는 죽는 순간의 느낌이 어떨지 종종 상상하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일 수도 있고, 연습하는 것일 수도 있소. 사는 것도 벅찬데 죽음을 왜 준비하고 연습하느냐고 묻고 싶소? 그것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겠소.      죽음이 아주 가까워졌을 때 모든 기억이 가물가물해질 거요. 어렸을 때 함께 놀던 친구들, 함께 신앙 생활했던 교우들, 평생 함께 산 가족들에 대한 기억도 사라질 것이오. 잠에 빠져드는 느낌과 같을지 ..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막10:27) / 이금환목사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놀라 서로 말하되 그런즉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가 하니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가복음10:25-27) 예수님은 사람이 자기의 노력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아예 꿈도 꾸지 말라고 못 박으셨니다. "낙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어느 시대, 어느 사회나 부자에게 "복받았다, 축복이다"라고 말하고, 특히 유대인들은 그런 마음이 더했습니다. 그럼 가난한 사람은 저절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부자든, 가난한 자든 자신의..

믿어야 하는 이유(갈 1:1-5) / 김영봉목사

해설:바울은 먼저 당시의 편지 양식에 따라 발신자와 수신자를 밝힌다(1-2절). 다른 편지에서는 자신을 간단하게 소개했는데 이 편지에서는 “사람들이 시켜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사람이 맡겨서 사도가 된 것도 아니요,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리고 그분을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써 사도가 된 나 바울”(1절)이라고 길게 소개한다. 당시 갈라디아 교인들이 사도로서의 그의 권위에 대해 의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바울이 이 편지를 쓰게 된 이유가 옅보인다. 유대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바울의 사도적 권위를 깎아 내리면서 “다른 복음”을 전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도는 자신과 함께 있었던 믿음의 식구들의 안부를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전하고(2절) 축복의 기도를 전한다(3절). “은..

갈라디아서: 내용과 성격 / 김영봉목사

이 편지는 바울 사도가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1:2)에 써 보낸 것입니다. 갈라디아는 한 도시의 이름이 아니라 지방 이름입니다. 원래 갈라디아는 주전 285년 경에 소아시아 반도(지금의 터키) 중북부에 이주하여 정착한 켈트족을 가리키는 말이었는데, 후에 그 지방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나중에 로마 제국이 이 소아시아를 점령했을 때 이 지역을 로마의 속주로 만들고 남부 지방까지 확장시켰습니다.  사도행전에 보면, 사도가 1차 전도 여행 중에 남부 갈라디아 지방에 속한 도시들을 방문하여 교회를 세웁니다. 2차 전도 여행과 3차 전도 여행 중에는 북부 갈라디아 지방을 방문합니다. 사도행전에는 북부 갈라디아 지방 선교에 대해서는 자세히 보도하지 않습니다. 사도가 이 편지를 써 보낸 대상이 남부 갈라디아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거짓말!(빌립보서 4:11-13)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거짓말!(빌립보서 4:11-13)11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스티브 챈들러의 『성공을 가로막는 13가지 거짓말』(넥서스 펴냄, 2005)에 보면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냐!”라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한 여성 고객이 미국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와서 자동차 타이어를 반품했습니다. 영수증이 있느냐고 했더니 영수증을 찾을 길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 직원은 제품 가격으로 얼마를 지불했느냐고 물었고 ..

구원하지만 법에 따라 징계할 것 이다.(렘 30:1-11) / 신동식목사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무너질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70년동안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여야 함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거짓 말로 사람들의 환심을 사려는 가짜 설교자들이 있지만. 예레미야는 우직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였습니다.바벨론에 의하여 멸망을 당할 이스라엘은 슬픈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바벨론의 삶이 끝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바벨론의 지배가 삶의 끝이라면 참으로 서글픕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70년만 고생할 것이라 말씀합니다. 그리고 다시금 고국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예루살렘이 파괴되는 날은 끔찍합니다. 하지만 끝이 아닙니다. 회복의 날이 있습니다. 그 날 바벨론의 멍에가 끊어집니다. 그리고 더 이상 이방인을 섬기지 않습니다. 이스라엘이 섬기는 분은 만군..

괜한 고집부리지 마라.

괜한 고집부리지 마라.        글쓴이/봉민근괜한 고집부리지 마라.더 가지려 욕심부리지 마라.조금만 내려놓으면 세상이 편하다.이 땅에 빈손 들고 왔을 때를 기억하라.내가 걱정하고 염려하지 않아도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이 내 인생을 책임져 주신다.하나님을 보호자로 삼고 사는 인생처럼 안전한 인생은 없다.하나님이 내 인생의 안전판이다.자유가 주어졌다고 마음대로 사는 것은 방종이다.분수를 알고 살면 불평이 없어지고욕심을 줄이면 행복이 보인다.조금 더 양보하고조금 더 손해 본다고 인생이 망가지지 않는다.나 잘 낫다고 하나님을 멀리 하면그 인생은 망조가 든 것이다.자신의 나약함을 아는 자가 하나님을 의뢰하며 살게 되어있다.내 힘을 의지하는 것이 교만이요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다.좀 더 낮아지고 좀 더 겸손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