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새벽지기1 2023. 9. 25. 21:43

시간이 멈춘 듯합니다.
생각도 멈추고
눈길은 허공을 헤맵니다.
책장에  눈길이 멈추고
오래전에 마음을 나누었던
'나와 너'라는 제목에 마음이 꽂힙니다.
나에게 도전을 주었던 책입니다.
다시 그 책 저자 마르틴 부버와
마음을 나누어봐야겠습니다.

갑자기 침묵 가운데 
마음이 분주해집니다.
요즘 나의 마음과 생각을 다스리는 
것들이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무척 바쁜? 요즈음,
감사하게도 그러한 일정을 견디고 있는
나 자신이 조금은 대견? 합니다.
누가 나보고 환자라 하는가?라는
말을 나에게 던져봅니다.
더 이상 변명은 허락되지 않겠습니다.

방형을 만난 다음 날,
아침 일찍 길을 나섰습니다.
조금 불편한 곳이 있어
주치의?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나보다 먼저 도착한
손님? 들이 10명이 넘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기다리니
마음이 더 아파옵니다.ㅎㅎㅎ
그래도 의사 얼굴을 보고
별이상이 없다는 말로 위로받습니다.
진료를 마치고 좀 여유를 누린다고
지인을 만나 차를 나누다가
늦게서야 집에 도착하니 
다시 환자의 무드가 되고 맙니다.
 
주일에 있을 성경공부를 위해
함께 나눌 자료를 점검하고
인쇄를 하려는데 이게 웬일?
프린터가 말썽을 부려 포기하고
그 내용을 복사해서 카톡으로
보내고 나니 후유합니다.
주일에 함께 공부를 하는 시간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선물입니다.
그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확인하는 기회가 되어 참 좋습니다.
부디 그들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로
충만하길 소망해 봅니다.

방형과 이렇게 넉두리를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추석이 다가오네요.
여전히 이러한 명절이 다가오면
나는 늘 그러한듯 침묵을 즐깁니다.
오래전에는 홀로 북한산에 오르거나
한강변을 걷고 했는데
요즘에는 책과 함께하곤 합니다.
책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 저녁에는 방형을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잘 견디어주어 고맙습니다.
이어지는 날들 가운데서도
이제와 같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모든 상황 가운데 숨어있는
비밀의 경륜을 경험하는
값진 기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만날 때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방형 덕분에 나를 돌아보게 되고

나의 남은 날들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됩니다.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앞에 진솔하고

두 딸에게 부끄럽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방형! 고맙습니다.

방형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 감사하고

하나님께서 방형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방형의 마음 가운데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게 되어 감사합니다.

평안한 저녁 되시길!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