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방형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새벽지기1 2023. 8. 26. 07:00

좋은 아침입니다.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붑니다.
짙은 안개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구름 덮인 도봉산은 여전합니다.
시인이 되어 이 풍경을
멋진 언어로 표현하고픈 마음이고,
화가가 되어 동양화 한 폭을
그려보고픈 마음입니다.
이대로의 마음도 좋습니다.

건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아름다운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분명 우리가 이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잔치 중의 하나임에 틀림 없습니다.
함께 케익을 나누며
서로를 바라보는 그 시선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우리가 누리는 행복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평범 속에 창조섭리가 있고
우리의 존재의 의미가 있고
우리가 누릴 수 있는 특권이 있습니다.
분명 가족은 우리의 존재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방형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허물 없이 나눌 수 있어 좋고
우리의 삶의 비밀을 누리며
살아있음에, 감동할 수 있음에
고마운 시간입니다.
고통 중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잘 견디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크로노스의 시간이 아니라
카이로스의 시간을 누리고
내가 살아있음의 신비를 누리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소풍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왠지 멀고 길게 느껴졌습니다.
갈 때에는 책을 읽을 수 있었는데
오는 동안에는 그저 조용한
시간을 갖고 싶었나 봅니다.
철도노조의 태업으로 평소보다
30여분 더 걸렸는데
작은 딸 녀석이 회룡역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소풍이 어떠했나 묻는 말에
말이 길어지지 못했습니다.
여의도 아저씨를 위해
기도해 주면 좋겠다는 말로 맺었습니다.

나의 다이어리 안에
건이를 위한 기도가 있습니다.
건이가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부모님의 자랑이 되며
건이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선한 뜻이 이루어지며
건이의 마음 속에 하나님의 
샬롬의 은혜가 충만하며
건이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은총을 허락하시길! 
또한 건이의 기도제목도
미루어 생각해보기도 합니다.
이 땅에서는 비록 조금은 불편하고 
남들이 누리는 것들을 온전히
누리고 있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하고 풍성한 
생명의 복을 누리는 소망을 잃지 않으며,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하나님 나라에서
풍성한 복을 누리길!

방형을 위해 곁에서
함께하시며 애쓰는 분이 계심은
방형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방형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방형! 힘내시고요!
오늘도 마음과 기도로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