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7. 이웃들과 나누는 글

오늘도 힘내시고요!

새벽지기1 2023. 8. 22. 07:52

밤잠을 설치니
몸과 마음의 리듬을 잃습니다.
생각이 많으니
밤새 꿈속에서 헤매곤 합니다.
기억되지 않는 꿈에
마음은 또다시 헤맵니다.
변덕스러운 바람만큼이나
나의 마음도 변덕스럽습니다.
그렇게 많은 것들을 누리면서도
작은 불편에 마음을 빼앗기고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로 인해
마음은 갈 바를 잃습니다.

도봉산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서늘한 바람에 심호흡을 합니다.
이미 좋은 계절은 왔습니다.
무더움을 잊기에 충분합니다.
다시 마음의 옷깃을 여미고
허리띠를 고쳐 매고
감사함으로 누려야겠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그 힘든 여정을 거뜬히 이겨내시는
그 모습 앞에 머리가 숙여집니다.
얼마나 힘든 상황일까 생각해 보지만
어찌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생명의 신비를 누리는 시간이겠지만
그 고통을 누가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작은 고통에 신음하곤 하는
나의 좁쌀마음으로는 다을 수 없읍니다.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믿고 의지하는 하나님께서
견딜 힘을 주시고
피할 길도 허락하시며
하나님만이 주시는 평안을
베푸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모레 소풍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힘쓰겠습니다.
식사도 잘 챙기고
다시 잠 리듬도 회복해야겠습니다.
이렇게 방형 앞에 투정도 부리고
넉두리도 할 수 있어 참 좋습니다.
그래도 나의 마음 가운데
소망이 있기에 오늘을 
감사함으로 누립니다.
나보다 나를 더 사랑하시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은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이
더 깊이 새겨지는 요즘입니다.

방형!
오늘도 힘내시고요!
방형 곁에 계신 소중한 분과 함께
귀하고 귀한 건이와 함께
귀한 나날 되시길 소망합니다.
기도와 마음으로 함께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