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베르나르 키리니의 중편소설 《첫 문장 못 쓰는 남자》를 하나님께 드리며
‘신실한 예배와 믿음의 말부터 시작하십시오’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작품에서 첫 문장은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의 첫인상보다 큰 힘이 있습니다.
첫 문장에 내포되어 있는 폭발 직전의 꿈틀거림,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예고, 총구의 방향! 그것이 첫 문장입니다.
주인공 피에르 굴드는 제목 그대로 첫 문장을 쓰지 못하는 작가 지망생입니다.
수많은 고민 끝에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수년 전부터 구상해왔던 책을 쓰기로 마음먹는 순간,
자신이 첫 문장을 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가 앞으로 쓰게 될 모든 것은 바로 첫 문장에서 비롯될 것이라는 중압감에 허투루 시작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첫 문장, 그것이 문제였다. 수년 전부터 구상해왔던 책을 쓰기로 결심한 날, 굴드가 고민한 건 바로 그것이었다(중략).
굴드는 하루 온종일 첫 단어들을 추격했다. 마치 그 단어들이 꾀바르고 교활한 짐승인 것처럼, 그것들과 무자비한 싸움을 시작해야 한다는 불안감을 느끼면서.”
굴드는 완벽한 첫 문장을 찾느라 노심초사합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작가 지망생들이 그러하듯이,
굴드 또한 좋아하는 작가들의 첫 문장을 살펴보며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까뮈의 《이방인》 “오늘, 엄마가 죽었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오래전부터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왔다”를 시작으로,
무질, 조이스, 포크너, 포이스, 로렌스, 오웰, 셀린, 되블린 등의 첫 문장을 읊어 보았지만, 별다른 통찰력을 얻지 못합니다.
유명 작가의 첫 문장을 패러디도 해 보았지만, 왠지 비겁하게 느껴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유레카! 획기적인 해결책을 발견합니다.
“두 번째 문장부터 시작하자!”
첫 문장이 아닌 두 번째 문장부터!
발상의 전환에 성공한 굴드는 뜨거운 열정으로 책을 쓰기 시작합니다.
바로 두 번째 문장을 시작으로 말입니다. 그는 얼마나 기뻤을까요?
그런데 작가 지망생 굴드의 고민은 곧 우리의 고민이기도 합니다.
이대로 살 수 없다며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 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이때 정답이 있습니다. ‘신실한 예배’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예배가 모든 것의 시작이 되어야 합니다.
신실한 예배를 드리고, 예배 때 은혜를 받으면서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이 됩니다.
그리고 예배 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멘’으로 받고, ‘믿음의 말’을 시작하면 됩니다.
어느 높이 뛰기 육상 코치가 선수에게 말했습니다. “마음부터 넘겨라!”
그렇습니다. 넘을 수 있다는 마음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이 생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때는 넘을 수 있다는 ‘말’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음의 말’ 이 중요합니다.
모든 것의 시작은 ‘예배’부터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말’부터입니다.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요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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