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과 뿌리
세상을 살아가는 여정에 있어서 반드시 구비하고 있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람들은 정글이라고 말합니다. 정글은 알 수 없는 곳입니다. 길도 없고, 앞도 보이지 않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이 나타날지 알 수 없습니다. 이러한 정글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많은 도구가 필요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정글에 사는 사람들을 보면 정작 가진 것이 별로 없습니다. 간단한 화살 외에는 거치는 옷도 없습니다. 그래서 너무나 신비합니다. 무시무시한 정글에 사는 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정글을 사는 확실한 무기가 있습니다. 바로 정글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습니다. 정글에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확실한 지식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글에서 생존합니다.
정글과 같은 세상을 사는 것도 의외로 간단합니다. 이 세상을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세상을 대항하는 화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있으면 무시무시한 정글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것은 세계관이고 화살은 성경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묶으면 성경적 세계관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성경적 세계관이 정글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세계관은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합니다. 바로 거시적 세계와 미시적 세계를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거시적 세계는 인류가 공존하는 현실입니다. 인류 가운데 누구도 거시적 세계인 현실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인류는 처음겪는 대유행병(팬데믹)입니다. 그러나 역사에는 존재하였습니다. 역사에만 존재하였던 펜데믹을 이해하고 해석하며 살아가는 일에는 무엇보다도 세계관이 중요합니다. 더구나 이념적인 현실과 사상의 격변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미시적 세계로서의 개인의 삶을 설계하고 이해하기 위하여서도 세계관이 중요합니다. 살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가족, 친구, 공동체의 문제와 자신의 가치와 삶의 비전등을 이해하고 정립하는 일에 있어서 세계관은 참으로 큰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관은 세상을 보는 안경과 나무의 뿌리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안경은 거시적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고, 뿌리는 자신의 삶을 정립하는 근거가 됩니다. 사람은 저마다의 안경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안경이 없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안경이 어떤 모양을 가지고 있느냐는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고 살아가는 일에 핵심이 됩니다.
내면에 어떤 뿌리를 가지고 있느냐는 행동과 습관을 만들고 삶을 결정하는 일을 하게 합니다. 뿌리가 없는 나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뿌리가 견고한 나무는 험악한 세월을 견디어 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에 있어서 안경과 뿌리는 정말 중요합니다. 어떤 안경과 뿌리를 가졌느냐는 정글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무기입니다.
여기에 우리는 가장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변하는 세상에 변하지 않는 진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흔들리지 않는 진리입니다. 세상이 변하였어도 성경은 항상 그 자리에 있습니다. 문화가 변화였어도 성경은 그 자리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악한 세력들이 가장 힘쓰는 것은 성경을 무시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성경은 무너질 수 없으니 성경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무지하게 만들 거나 교만하게 만들어서 성경의 가치를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여기에 동원된 사상가를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철학자. 문학가, 소설가, 신학자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이들이 역사속에 나타나서 성경을 왜곡하고 모독하고 없애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현대 세상은 니체라는 철학자의 영향을 받아서 성경을 해체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성경을 여러 고전 중의 하나로 전락시켰습니다. 변방 이스라엘의 종교문서로 취급하였습니다. 인간들이 자신들의 선생님을 위하여 만든 창작품이라고 폄하하고 있습니다. 진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단지 하나의 문서입니다. 그러므로 모순이 많은 글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인생을 바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충동합니다.
여기에는 우리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거듭난 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이 말하는 대로 세상을 보고, 이해하고, 분석하고, 행동하며 살아갑니다. 거시적 세상을 바라보는 안경이 성경입니다. 미시적 관계를 만드는 뿌리가 성경입니다. 성경이 뿌리가 되어서 삶의 나무를 만들어 내고 거친 비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우리는 성경으로 뿌리를 내리고, 성경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아갑니다. 성경적 세계관은 정글과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혼란이 올 때 다시금 정립해야 할 것은 나의 뿌리와 안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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