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부활신앙은 실제적입니다.

새벽지기1 2021. 5. 3. 07:00

부활신앙은 실제적입니다.

 

매 주일이 부활주일이지만 부활의 의미를 좀 더 선명하게 기념하는 날로 한 날을 정하여 부활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해마다 돌아오는 부활절은 그리스도인에게 의미있습니다. 그러나 오래 신앙 생활하다보면 부활절의 본질은 사라지고 비본질적인 것이 중심을 차지할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부활절을 화려하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다 보니 고난주간을 정하고 금식하는 일도 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지만 부할절을 잘 지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비본질입니다. 또한 부활절이 단지 헌상을 위한 중요한 절기로 전락하지는 않았는지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부활절을 지키는 것은 매 주일 부활절을 온전하게 지키기 위하여 마음을 다하고, 집중하여 묵상하고, 예배하고, 부활신앙을 확고히 하는 것입니다.

 

부활 신앙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에 있어서 너무 중요합니다. 부활 신앙을 가지고 있음은 구원받은 백성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의 가르침대로 혈과 육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부활의 몸을 가져야 합니다. 부활은 예수님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죄와 악과 지옥의 권세가 지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부활은 철저하게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입니다. 죄로 인하여 타락한 세상은 여전히 질병과 고통과 두려움과 시련과 아픔이 공존합니다. 예수님을 믿어도 피하여 갈 수 없는 두려움과 불안이 있습니다. 외적인 변화가 전혀 없는 현실을 맞이하고 살아가게 됩니다. 연약한 인간으로 무서운 현실을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피하여 살 수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이러한 현실에 절망하거나 낙담하게 하지 않게 합니다. 모든 악과 죽음을 이기신 주님께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자에게 부활의 영광은 주어집니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지켜주십니다. 그 도우심의 증표가 바로 성령님입니다. 우리 안에 오신 성령님은 주님이 부활을 증거하시고, 우리의 부활을 확증하시면서 이 땅에서 담대하게 사는 힘을 주십니다.

 

죽음을 이겼다는 것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두려움을 이겼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실에서 담대하게 살 수 있습니다. 주어진 소명을 온전히 감당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외적인 조건이 변하지 않았을지라도 우리를 절망으로 떨어뜨리지 못합니다. 이미 모든 것을 이기신 주님이 우리의 보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허물로 죽은 자였는데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심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늘에 앉혀주셨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존입니다. 그 무엇도 우리를 하나님의 보좌에서 끌어 내릴 수 없습니다. 부활 신앙을 소유한 신자는 현실에서 다가오는 모든 시련과 불안을 이겨냅니다. 이길 힘을 날마다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부활 신앙은 결코 형식이거나 외식이 될 수 없습니다. 부활 신앙은 실제입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에 강력한 능력이 됩니다. 그래서 힘써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를 도우시기 위하여 오늘도 우리 가운데 들어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넘어지거나 쓰러지지 않게 하십니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심은 말씀을 통해서입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주님은 이제 부활하시어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시면서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특별히 설교자의 복음 설교를 통하여 우리 마음에 들어오셔서 만나주십니다. 우리가 말씀을 받고, 마음에 간직하고 날마다 믿음의 고백을 하면 부활의 주님은 우리를 끝까지 지켜주십니다.

세상에서 담대하게 믿음을 전하며 정의를 실천하며 살 수 있는 능력도 부활의 주님이 주십니다. 부활절은 절기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의 삶을 강하고 담대하게 살게 합니다. 부활의 신앙은 능력이고 실제입니다. 오늘도 부활하신 주님이 말씀을 통하여 성령과 함께 찾아오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