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하나님으로부터 자유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새벽지기1 2021. 1. 26. 06:11

하나님으로부터 자유케 되기를 원하는 사람들

 

인간이 누리는 최고의 행복 가운데 하나는 아마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는 역사가 우리들에게 수 없이 증언하여 줍니다. 오래전에 보았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다룬 영화입니다. “브레이브하트”라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배우와 웅장함에 있어서도 큰 호평을 받았지만 저는 주인공이 단두대에서 외친 한 마디가 지금도 귓전에 울리고 있습니다. “Freedom(자유)”라는 외침입니다. 영국의 왕실을 뒤흔드는 소리였습니다. 이것은 인류가 끊임없이 외친 소리입니다. 자유가 없는 세상의 비참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하여 자유의 소중함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여행도 못 합니다. 마음껏 먹지도 못합니다. 마음껏 만나지도 못합니다. 거기에 밀접 접촉자와 부딪히기만 해도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여야 합니다. 같은 집에 있어도 가족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자유가 없으면 죽은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경제를 부강하게 만들어 줘도 자유를 박탈하면 저항합니다. 자유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서구 사회는 자유를 얻기 위하여 수많은 피를 흘렸습니다. 그래서 자유의 가치에 도전하는 것을 극도로 꺼립니다. 왕정이 나라에서 공화국의 나라로 바뀐 것의 가장 피부로 다가오는 현실이 있다면 바로 자유입니다. 억압된 정치에서 해방된다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1945년에 대한민국 만세를 외친 것은 자유가 주는 그 황홀감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국가를 세우시고 자유를 유지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국가의 기능은 자유를 지키고 향유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 일을 잘하는 국가가 건강하고 좋은 국가입니다. 자유를 통제하고 인권을 억압하고, 정보를 조작하고, 관계를 불신하게 만드는 정부는 악한 정부입니다. 특별히 사회주의 국가에서 잘하는 5호 담당제와 같은 국민 감시 시스템은 참으로 악한 정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한 정부는 국민의 자유를 최고로 잘 작동할 수 있도록 힘을 써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사명을 감당하는 일입니다. 자신들이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어디에서 왔는지 알아야,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한 국가를 위하여 기도하고 협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자유를 악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자유로부터 자유하는 자세입니다. 자유로부터의 자유가 무슨 의미일까요? 자유를 주신 이로부터의 일탈을 의미합니다. 자유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선물입니다. 자유라는 선물을 주신 분이 있습니다. 선물을 주신 분의 뜻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선물을 악용하지 않고 바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유로부터 떠나고 싶은 사람은 방종에 이르게 됩니다. 마침내 혼돈에 빠지고 피폐해진 삶을 살다가 사라집니다. 이 모습을 잘 보여준 민족이 바로 이스라엘입니다. 하나님은 별 볼일 없는 민족인 이스라엘을 택하셔서 그들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억압의 나라에서 해방의 나라로 이동이 되었습니다. 빈털터리의 삶에서 강력한 부자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열방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열국의 사람들이 그 모습을 배우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한때 한국 교회가 미국 교회 탐방 프로그램이 유행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알고 싶고, 배우고 싶고,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입니다. 미국 교회가 부러웠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도 잘 나갔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유로부터의 자유를 감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유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방종과 피폐한 나라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들을 향하여 매섭게 꾸짖습니다.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너희가 나를 듣지 아니하고 각기 형제와 이웃에게 자유를 선언한 것을 실행치 아니하였은즉 내가 너희에게 자유를 선언하여 너희를 칼과 염병과 기근에 붙이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내가 너희를 세계 열방 중에 흩어지게 할 것이며[렘 34:17]”

 

자유를 주신 분이 자유를 선언하였습니다. 나의 품에서 너희를 자유케 해주겠다는 말씀입니다. 즉 내버려 두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흩어지게 됨을 말씀합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역사에 반복되었습니다. 종교개혁의 나라에서 하나님에게서 자유케 된 자인 니체를 생각합니다. 니체는 하나님을 죽이고 초인을 만들었습니다. 예수님과 디오니소스를 함께 놓았습니다. 니체의 추종자들이 포스트모던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창조적 인간을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자유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략은 엄청납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정과 도덕적 기준의 해체를 가져왔습니다. 자유로부터의 자유가 폭풍이 되어서 밀려왔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신학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인격이 아닌 감정으로서의 하나님을 만들고 성경을 떠난 구원이 교회에 들어왔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사라지고 사랑만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이 훼손되었습니다.

 

이 폭풍은 유치원에서는 미풍이었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가서 살랑 바람이 되었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태풍이 되었고 대학에서 폭풍이 되었습니다. 자유로부터의 자유라는 쓰나미가 모두를 덮치고 있습니다. 자유를 주신 분의 자유로부터 떠나는 것은 열방에 흩어지게 되는 길입니다.

 

자유로부터의 자유는 점점 거세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피한다고 될 수 있지 않습니다. 치열한 고난과 핍박이 함께 있을 것입니다. 과연 얼마나 이 거센 비바람을 견딜 수 있을까요? 이때의 우리의 안식처이며 피난처는 자유를 주신 분의 자유 안에 거하는 일입니다. 오직 그곳만이 사는 길입니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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