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면 날씨가 화창합니다
미세 먼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보이지 않으니까 큰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를 그대로 방치하면 인체에 치명상을 줄 수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인 미세 먼지와 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마치 권투 선수가 투명인간과 권투를 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이 보이지 않으니 허공만 치다가 지치고 말 것입니다. 그러다 상대방의 카운터 펀치에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결코 쉽지 않은 싸움입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싸우는 것이 매우 힘들지만 스스로 포기 할 이유도 없습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것은 깨어있어야 합니다. 적의 작은 행동에도 반응할 수 있도록 온 신경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신경세포가 잠자고 있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바짝 차리고 깨어있으면 적이 쉽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사실 눈이 떠 있어도 정신을 놓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이 그러합니다. 보이지 않는 적과의 싸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성경은 우리로 하여금 깨어있으라고 강권합니다. 잠자다가는 큰 낭패를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으로 깨어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임재 의식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할 때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어떠한지를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다려야 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움이 있어도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싸움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대적을 결코 무너트릴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모습을 냉철하게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자기 고백이 있으면 영적 전쟁은 이길 수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품 안에서 안식을 얻으면 그 누구도 무너트릴 수 없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날씨는 흐릿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들이 뭉치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도 비가 오면 사라집니다. 뿌옅한 세상이 아주 맑게 보입니다. 그래서 비가 오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이 땅에 내리는 모든 비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엄청난 장마로 인하여 홍수가 나서 어려움을 겪게 하지만 그 역시 이유가 있습니다.
비가 오면 귀찮은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가 와야 세상이 맑아집니다. 비가 와야 만물이 살아납니다. 비가 와야 사람이 삽니다. 비가 와야 평화를 누립니다. 그래서 비가 귀찮을 주지만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에도 다양한 비가 내립니다. 하지만 이 비 때문에 땅이 굳고 무지개를 보듯이 영적인 무지개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비를 잘 맞고 맞이해야 합니다. 소나기는 피하라고 합니다. 보슬비는 느끼라고 합니다. 장마 비는 대비하라고 합니다. 봄비는 상큼함을 가져다줍니다. 가을비는 겨울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여름 비는 시원케 합니다.
우리의 영적인 삶에 내려오는 각종 비를 잘 맞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맑은 하늘을 오래 동안 볼 수 있습니다. 비가오지 않으면 가뭄이 듭니다. 온 땅이 바르고 갈라집니다. 우리의 영혼도 그러합니다. 그래서 찬송가 작시자들은 성령을 단비로 묘사합니다. 성령이 비처럼 내려와서 우리를 적신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단비로 충만할 때 우리는 보이지 않는 대적을 죽일 수 있습니다. 오늘도 이러한 단비로 푹 젖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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