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구분능선

새벽지기1 2020. 5. 14. 06:56


분능선

 

구분능선이라는 말을 들어 본적이 있습니까? 보통 구부능선이라 하는데 정확한 표현은 구분능선, 구푼능선 이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산기슭으로부터 산마루까지를 10으로 봤을 때 9쯤 되는 지점의 산등성이를 뜻합니다. 산마루는 정상을 말합니다. 그래서 구분능선만 넘으면 정상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를 넘기가 정말 힘듭니다. 고지가 바로 앞인데 넘지 못하고 무너질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경험들을 종종 해 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험을 치르신 분들은 알겠지만 1점을 얻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모릅니다. 100점의 문턱 앞에서 여지없이 주저 않았던 기억들이 있을 것입니다. 삶의 현장에서도 이러한 고개 숙임이 있습니다. 한 발자국만 더디면 되는데 내 딛지 못하고 그만 무너졌던 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구분능선을 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이것은 우리의 신앙에서도 종종 경험하는 일들입니다. 영적성숙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까지 자라나라고 말합니다. 성장하는 것이 한 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어느새 자라나 있습니다. 그런데 기다리고 기다리는 시간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고될 때가 많습니다. 기쁘고 즐거운 순간도 있지만 고된 시간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기다리다가 지쳐서 구분능선을 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더구나 구분능선에 이르면 사단의 유혹과 시험이 극에 다랍니다. 구분능선을 넘으면 사단은 더 이상 손을 못 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온갖 시험을 통하여 구분능선 아래에 머물러 있게 합니다. 그렇게 짜증스러운 삶을 살게 하다가 아예 산기슭으로 쫓아 내버립니다. 그러면 이전부터 더 못한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즉 아예 신앙을 등지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래서 구분능선 앞에서 더욱 긴장해야 합니다.

 

그런데 구분능선을 넘지 못하게 하는 사단의 시험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특별히 은혜 뒤에 다가오는 시험이 무섭습니다. 영적인 성장이 바로 앞에 있을 때 다가오는 유혹은 대단합니다.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지 않으면 여지없이 무너집니다. 이렇게 다가오는 사단의 집요한 시험을 이기는 것은 깨어 성령을 의지하는 일입니다. 성령의 강권적인 도움을 구하는 것이 바로 사단의 시험을 이기는 모든 것입니다. 사단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능력은 오직 성령 하나님 외에는 없습니다. 그 어떤 세력이 온다 해도 성령 앞에서는 물러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이기기 위해서는 성령을 의지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진리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이처럼 가장 바보 같은 일이 없습니다. 사단의 유혹과 시험은 성령의 도움 밖에는 없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이 우리로 하여금 사단의 굴레에서 자유함을 누립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사단과의 싸움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오는 유혹은 사단의 시험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유혹에 빠트리려고 시험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거룩함이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사단은 우리를 거룩함의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을 불신하게 하는 자리에 서게 합니다. 사단의 유혹을 이길 때 우리는 영적인 구분능선을 넘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게 됩니다. 신앙의 절정은 성공이 아니라 기쁨이며 평화입니다. 우리 안에 신실하신 하나님이 살아계시면 우리는 기쁨과 평화를 얻습니다. 신앙의 성숙은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은 바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의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적과 방향은 분명합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도 아닙니다. 오직 주님이십니다. 우리가 서 있을 곳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비록 다양한 유혹들이 밀려오겠지만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그 믿음으로 오늘도 유혹과 맞서 싸웁니다. 영적 구분능선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모든 유혹을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께서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영광의 자리에 이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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