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코로나 사태’와 ‘예배’!

새벽지기1 2020. 2. 29. 07:47


 ‘코로나 사태’와 ‘예배’!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막2:27)” 아멘!


요즘 안타까운 마음으로 코로나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몇 가지 뉴스가 내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먼저 ‘코로나 주감염지 된 교회..예배 포기 못하는 속사정’이란 제목의 기사 때문이다.
그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대부분의 교회는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외에도 특별예배를 편성해
일주일에 3~4일씩 교인이 모인다.
교인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삶이 이뤄질 정도로 결속력이 강해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퍼지기 좋은 환경이다.
큰 목소리로 기도하는 '통성기도'와 노래 부르는 찬양도 빠른 전파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창궐하자 각각 미사와 법회를 중단한 가톨릭, 불교계와 달리
구심점이 없다는 것도 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가톨릭은 전국 16개 교구 중 12개 교구의 미사를 중단했다.
특히 명동성당은 121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다.
조계종도 모든 법회를 취소하고 산사를 한시적 폐쇄했다.
이와 달리 교회는 전국 단위의 지도부가 없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최대 단체지만 정치색이 강하게 보이며
사실상 허울만 남았다는 평가가 많다.
교인들의 헌금으로 교회가 운영되기 때문에 예배를 포기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모여 예배드리라는 성경 교리 때문에
오프라인 예배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몇 가지는 공감을 하지만 ‘헌금으로 교회가 운영되기 때문’에 예배드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 따른 기사는 일부 대형 교회 "주일 예배 고수"라는 기사다.
<영락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며
"예배 중단은 교회의 첫째 본질을 회피하는 것으로서
하나님 앞에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 것"이라고 주일예배 고수 입장을 확실히 했다.>
그리고 대부분의 대형교회는 이번 주 주일 예배를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는 뉴스다.


그렇다면 이런 교회의 두 결정 중에 어느 것이 옳은 일인가?
그 어느 쪽도 잘못된 결정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비상시국에 꼭 ‘교회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은 던져 봐야 한다.
하지만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만 드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가정 예배’도 있고, ‘야외 예배’도 있다.
나는 지금 같이 위중한 시기에 잠시 ‘교회 예배’를 중단하고
‘가정 예배’로 드리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예컨대 지금 이 상황은 어떤 면에서 또 다른 전쟁 상황이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바이러스는 사람이 밀폐된 공간(교회 등)에서 더 빠르게 확산된다.
그래서 지금은 교회도 유연성을 발휘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현실과 타협하라는 말이 아니다.
믿음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예수 믿어도 감기는 거리는 것이며, 예수 믿어도 전염병은 옮는 법이다.


예배는 율법이 아니다.
그 힌트가 바로 성경에 있다.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막2:27)” 아멘!
(안식일이 주일이라는 말은 아니다.
다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중심을 이해하라는 말이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역대급 국가 재난 속에서 우리는 이번 주 기도모임을 갖지 못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여 요즘 ‘교회 예배’에 대하여 두 진영(?)로 나뉜 한국교회를 안타깝게 바라 보면서

성경적 견해를 나누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필독해 주시고 각별히 개인 건강에 힘써주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승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