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소명

새벽지기1 2019. 12. 18. 06:32


소명

 

혼자 걸었습니다.

따라오는 이 없지만

멈추지 않았습니다.

 

혼자인 줄 알았습니다.

힘없이 하늘을 보는데

따스한 미소를 보았습니다.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지만

바람이 안아 주었습니다.

 

혼자 걸었습니다.

따라오는 이 없지만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걸어가는 삶의 여정은 쉬운 길이 없습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서 좁은 길을 가야 합니다.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없습니다. 오직 이길 만이 우리가 갈 길입니다. 우리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께 올 자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오직 한 길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길이 있다고 유혹합니다. 그렇듯 하게 속삭입니다. 그들과 동무가 되어야 세련되게 보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다다를 수 가 없습니다. 세상에서 좀 미련하게 보이고, 덜떨어지게 보인다 하여도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소망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할 일 없이 보내진 우연한 존재가 아닙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서 보내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고서는 삶의 의미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비로소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평안을 누립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우리의 귀를 간지럽게 합니다. 인생수업을 잘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리들이 우리를 흐물흐물 거리게 만듭니다. 그러나 잠간의 유익만 있을 뿐입니다. 그 자리에서 미소 띠고 머물다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날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갈 길은 분명합니다. 바로 좁은 길입니다. 사람들이 가기를 싫어하는 길입니다. 그래서 좀처럼 사람을 만나 볼 수 없는 길입니다. 하지만 그 길 끝에는 찬란한 아버지의 품이 가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길을 가도록 선택을 받았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 가운데 부름을 입은 것입니다.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가 그 길을 다 마칠 때가지 항상 함께 하여 주십니다. 놀랍게도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도 않은 채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일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어디를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불 꽃 같은 눈으로 우리를 보고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그 눈을 의식하지 못한 채 살지만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은 우리가 그 길을 다 마칠 때가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늘 우리에게 미소를 보내시고, 따스하게 않아주시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혼자 가지만 혼자 가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때대로 힘이 들어서 주저 않고 싶으면 그 크신 손으로 잡아주시고 다시금 걸어가게 합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힘을 얻습니다. 그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릴 때까지는 앞으로 갑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