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회 목회자 들에게는 특별한 특권이 있다.
작은 교회 목회자들과 격의없이 노는 것이다.
가끔씩 목욕탕에 가면 만날 수 있다.
4000원짜리 콩나물 국밥 한 그릇에 행복을 나눈다.
작은 교회의 아픔과 성장하고자 하는 애뜻함도 본다
작은 교회 목사는 때때로 능력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저절로 겸손해진다.
어느 모임에서도 작은 교회 목사는 회장이 아니라 늘 섬기는 자리에 있다.
능력이 없는 건지, 돈이 없는 건지, 아니다 젊어서 그럴 것이다.
어쨌든 하늘에서는 큰 상을 받을 것이다.
작은 교회 목사는 큰 교회 목사들을 만나지 못한다.
... 교회가 크면 할일이 많고 만나는 부류가 달라진다.
작은 교회에 도움은 보내지만 몸은 안 간다.
아마 부담이 될까 염려해서 일 것이다.
그런데 동네 목욕탕에서도 본 적이 없다.
콩나물 국밥 집에서도 본 적이 없다.
아마 내가 가지 않을 때 가나 보다.
작은 교회 목사로 사는 아픔도 있지만 재미도 있다.
성도를 위하여 충분히 기도한다.
가족이라는 인식을 갖는다.
때로 속썩이는 자식이 있지만 함께 부둥카는 기쁨이 있다.
성도들 모두의 얼굴이 늘 생생하다.
연애,결혼,자녀,취업,건강등 모든 것이 생생하다.
가끔씩 정체하는 자책감이 들기는 하지만 정직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좋다.
국밥을 마음 껏 먹을 수 있고, 동네 목욕탕에 마음 껏 갈 수 있는 목사로 사는 것이 좋다.
언제나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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