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가야 할 길
연일 각종 매체를 통하여 교회가 책망을 받고 있습니다.
책망을 해야 할 교회가 책망을 받고 있으니 참으로 씁쓸합니다.
그래서 일부의 사람들은 이러한 책망을 듣도록 치부를 드러내는 단체들을 성토하기도 합니다.
물론 때때로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보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도가 정직한 보도라면 우리는 감수하여야 합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다고 불의에 대하여 쉬쉬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죄의 숙주는 점점 커졌고 마침내 교회에 치명상을 주게 되었습니다.
죄의 뿌리가 자라기 전에 권징을 시행하였다면 이처럼 비참한 상황에 이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세워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의 머리는 그리스도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가는 길은 바로 그리스도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각과 가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뜻이 교회의 생명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뜻에 반한다면 그리스도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반대한다면 우상숭배의 죄에 빠지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안타까운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여전히 교회 성장병에 걸려서 허우적 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숫자에 따라 목사의 생명이 왔다 갔다 합니다.
그래서 목숨 걸고 온갖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옆에서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봅니다.
복음의 본질은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물론 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각종 프로그램이 있음을 알고 잇습니다.
그러나 그 도가 지나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교우들은 어떠합니까?
복음의 본질에 목말라 하고 있습니까?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성도들이 진리를 찾기에 갈급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익명의 그리스도인으로 살고자 합니까?
교회 속 이방인으로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복음의 본질보다는 교회의 외적 서비스에 빠져있는 교인들의 태도는 더욱더 교회를 세속화 시키고 있습니다.
교회는 사람들이 듣기에 좋은 말을 하는 곳이 아니라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무릎 꿇게 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자신만을 위하여 사는 것에서 벗어나 자발적 가난의 삶을 살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의 세속화를 막는 일이며,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교회, 주님의 몸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하여 준비되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인격적인 나눔이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의 아름다움은 인격적인 나눔에 있습니다.
나눔이 없다면 교회는 단지 모임에 불과합니다.
둘째 죄의 각성과 회개의 모습이 날마다 있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교회를 통하여 하시는 일은 죄인을 각성시키는 일입니다.
구원에 이르게 할 뿐 아니라 구원 받은 자로서 합당하게 살게 합니다.
셋째 말씀을 통하여 복음의 진수를 배우고 참된 자유함을 체험하여야 합니다.
말씀이 주는 행복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일이며 그로 인하여 참된 자유를 누리는 것입니다.
넷째 말씀의 고백과 함께 자발적 나눔의 삶이 실천되어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님처럼 우리의 신앙이 삶의 현장에 나타나야 합니다.
이기적인 삶이 아니라 이타적인 삶이 우리를 지배하여야 합니다.
다섯째 가정 예배를 통하여 말씀과 기도가 살아나는 가정을 만들어야 합니다.
참된 신앙 훈련의 근원지는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이 신앙으로 든든히 세워질 때 교회는 건강하고 하나님의 영광이 사회속으로 흘러갑니다.
가정을 살리는 길은 가정예배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시급한 일입니다.
여섯째 삶의 모든 영역에서 소리 없는 변혁자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변혁자의 삶을 사는 것은 성경의 명령입니다.
변혁은 때때로 물러나는 것도 포함합니다.
그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유예하는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라 나중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변혁은 지속됩니다.
일곱째 교회를 세우는 일이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우리는 그의 지체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바로 서는 것은 우리자신이 바로 사는 것입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야 합니다.
여덟째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훈련받는 일에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은 주님 오시는 날 까지 성화되는 것입니다.
성화는 훈련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아홉째 종말을 준비하면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부끄러운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현실에 안주하며 세상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땅에 살지만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입니다.
열째 복음을 땅 끝까지 이르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복음의 확장은 선교사만의 일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 모두의 사명입니다.
교회를 통하여 이 일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도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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