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여러 곳에서 신비주의 신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최근에 몇몇 분들에게 질문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독언론사들도 기사를 다루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신사도 운동입니다.
피터 와그너를 통하여 확산되어진 신사도 운동은 토론토 블레싱으로 유명하였던 빈야드 운동의 연속선상에 있습니다.
이들이 가진 공통점이 있다면 직통계시를 강조합니다.
사도 시대와 같이 오늘날에도 동일한 의미에서의 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예언과 치유에 큰 중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부어주시는 은혜를 누리는 것은 얼마나 신이 나는 일입니까?
하나님으로부터 직접적으로 말씀을 받고, 음성을 듣고 예언을 할 수 있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마치 새로운 세대가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20여년전부터 유행하였던 뉴에이지와 프리메이슨에 대한 케케묵은 이야기를 통하여 종말에 대한 위기를 조장하고 있는 이들도 새로운 세대에 동참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마치 유행 따라 살 듯이 많은 사람들이 시대의 유행에 흔들려 이리저리 떠다니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물론 조심해야 될 것이 있습니다.
특별히 거짓된 문화가 범람하고 있으며, 사악한 집단들이 세워지는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바르게 깨어있어야 함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가짜를 밝히기 위하여 가짜를 찾아내는 것은 비효율적입니다.
오히려 진짜를 바르게 알고 있어야 가짜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신사도와 문화적 종말론에 또 다시 휘둘리는 교회를 볼 때 참으로 가슴이 아플 지경입니다.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한 모습에 장단을 맞추어야 하는지 슬프기 짝이 없습니다.
도대체 이러한 일이 반복되는 일은 무엇입니까?
본질을 상실하면 유행에 따라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본질이 바로 세워지면 유행을 쫓아다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본질적 신앙이 무엇입니까?
본질적 신앙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려주신 그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에 따라 인격적인 존재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인격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인격을 외면한 신앙은 결코 온전한 신앙이라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을 통하여 하나님의 비밀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비밀은 미완성이 아닙니다. 완전합니다. 더 이상 다른 것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다른 것이 필요하다면 예수님은 헛되이 죽으셨습니다.
그 비밀은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은 완성된 계시입니다.
전지하신 하신 하나님께서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을 남겨주셨습니다.
우리는 말씀에 따라 살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의 영광은 성경 외에 다른 것이 필요치 않게 하셨습니다.
성경 외에 다른 것이 필요하다면 또 다른 예수님도 필요하게 됩니다.
교회의 역사에 단 한번도 새로운 사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신사도를 보내실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성경의 신앙입니다.
성경이 우리의 신앙과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성경을 통하여 참된 것과 거짓 된 것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은 우리가 인격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특별히 역사적이고 신앙고백적 신앙을 견지하지 않는다면
인격적 신앙이 아니라 신비적 신앙으로 떨어지고 말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기도가 필요한 것이지 신비적인 신앙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뜻을 바르게 분별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새로운 계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말씀이 무엇을 가르치고 있는지가 중요하지 예언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역사적이고 신앙고백적 신앙은 인격적 신앙이지 샤머니즘 신앙이 아닙니다.
정말 하나님의 교회가 다시 회복되고 건강하여 하나님이 뜻을 이 땅 가운데 실현하고
장차 올 하나님의 나라를 맞이하고자 한다면 샤머니즘 신앙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리고 인격적 신앙으로 자라야 합니다.
인격적 신앙으로 자라지 않으니까 교회의 거룩함과 능력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시대가 더욱더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인격적인 신앙입니다.
'좋은 말씀 > 신동식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 이야기하기 전에 (0) | 2019.04.06 |
---|---|
목사의 소명과 한계 (0) | 2019.04.04 |
자발적 불편 운동을 시작합시다. (0) | 2019.03.31 |
역사에 흔적을 남기는 사람 (0) | 2019.03.28 |
삶의 전환점을 돌아보자 (0) | 2019.03.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