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말씀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대

새벽지기1 2019. 2. 26. 06:07


요즘 신문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파옵니다.

어디에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학생 폭력 문제로 연일 시끄럽습니다.

경제적 양극화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돈 먹는 하마처럼 변해가고 있습니다.

전세 대란은 아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청년 실업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사회면 역시 아름다운 이야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발로 일그러진 우리 사회의 모습을 봅니다.

막말녀, 막장남 등 우리의 모습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단들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그 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행하고 있는 이들을 보면 미혹의 영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정치의 현실은 더욱 심각합니다.

역사상 가장 정직한 정권이라 자부했던 정부가 민간인 사찰 문제로 인해 대통령 하야까지 언급되는 현실을 봅니다.

이것이 정치적 제스처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의 현실은 그 어디에도 아름다움을 볼 수 없습니다.


우리 시대의 단면은 바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 세상은 타락의 끝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그 끝을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 심판대 앞에 서서 우리가 살아온 삶을 평가 받을 것입니다.

이 땅에서 살았던 삶의 모든 것들이 낱낱이 밝혀질 것입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서 오늘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세상과 우리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본성 역시 더럽고 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추악함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본성을 이기며 사는 것이 정말 어렵습니다.

우리의 본성은 철저한 이기주의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의 나됨을 더욱 자랑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나의 이득이 되는 것을 쫓아갑니다.


신앙도 그러한 이기심의 도구로 전락할 때가 있습니다.

나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발판으로 신앙을 이용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아마 선거철이 되면 그러한 뜨내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뜨내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입니다.

우리 역시 우리의 이기심을 따라 살기 때문입니다.

이기심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이기주의가 자리 잡을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추악한 모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만이 존재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에 세상의 가치에 함몰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추악함에서 떠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에 살면서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 살려면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이 은혜를 공급받아야 미혹의 영이 설치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영의 지배를 받고 살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영 곧 성령의 인도하심이 우리를 더러운 죄의 자리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이것이 우리가 날마다 성령을 의존하는 이유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인도하심은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되어집니다.

말씀에 사로잡히지 않고서는 은혜의 삶을 살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거룩한 공교회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늘 가졌습니다.


말씀이 살아있을 때 교회가 살고, 개인이 회복되고 세상이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말씀이 희미해지면 미혹의 영이 세상을 지배하고 온갖 추하고 더럽고 슬픈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것을 막는 일은 온전한 말씀이 선포되는 일입니다.


고난주간이 오고 부활절이 다가옵니다.

이 시기에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이겠습니까? 말씀으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분주한 세상의 일상 가운데 시간을 내어 말씀을 듣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다시 살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모스 선지자는 말씀이 없는 기갈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


우리 시대를 잘 보여주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말씀이 있어도 듣지 않는 모습입니다.

말씀이 우리 가까이 와 있습니다.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영적인 기갈을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에게 더욱 필요한 것은 바로 말씀을 통한 십자가의 영광을 아는 것입니다.

이 기쁨을 악착같이 찾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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