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하나님의 때

새벽지기1 2019. 2. 22. 07:35


신앙생활 가운데 가장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마도 하나님의 때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를 알 수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너무나 편할 것입니다.

기다리는 것도 쉬울 것입니다. 그리고 오래 참는 것이 결코 지겹지 않을 것입니다.



마치 군인에게 있어서 제대 날짜는 군 생활을 이기게 하는 힘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결혼 날짜를 잡아둔 연인에게 하루하루는 설렘의 연속입니다.

첫 아기의 출산 날짜를 남겨둔 신혼부부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긴장감과 행복을 가지게 합니다.

이 모두의 공통점은 그 때를 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하나님의 때를 알고자 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그 때를 알 수만 있다면 지금의 모진 고난을 능히 감수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답변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예수께 여쭈어 이르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행 1:6-7).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알 바가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그 때는 오직 아버지의 권한임을 천명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때를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앙생활은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때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에게 숨겨졌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서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모든 것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의 삶은 믿음의 삶이라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결코 살 수 없습니다.

믿음이 우리를 인도하고 이끌어주며, 믿음이 삶을 인내하게 만들고, 믿음이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때는 우리의 생각을 넘어서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시기를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과 다르다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원함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대로 이루어집니다.

그 시간표는 한 치의 오차도 없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가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통스러운지 잘 압니다.

하지만 그 고통이 변해 기쁨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심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확신한다면 이제 할 일은 하나님께 우리의 것을 간구하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기도의 모범을 알려주셨습니다. 기도는 간구입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우리의 것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응답하심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간구에 대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약속입니다.

때로는 우리의 간구대로 응답되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정욕으로 구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

리고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더 나은 것으로 갚아 주시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길이 막힌 것처럼 보일 때 실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예비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믿음으로 간구하는 일입니다. 그

리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때와 기한을 알려고 하지 마십시다.

그것은 하나님의 권한이지 우리의 권한이 아닙니다.

이것을 오해해서 큰 낭패를 보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습니다.

그 사실을 결코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의 때에 이루어지는 일을 보면 그 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개인의 삶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의 운행이 다 하나님의 섭리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의한 자들이 잘 되는 것을 보고 하나님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동일하게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반드시 응하리라”(합 2:3).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때가 있습니다.

전도자는 이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의 때를 바라보고 믿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