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들 전성시대” 얼마 전 한 영화의 글이 이목을 끌었습니다.
생각할수록 재미있는 제목이었습니다.
꼼수가 판을 치는 시대이기에 이 제목이 더욱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나쁜 놈들이 판을 치는 사회의 슬픔은 두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날 그러한 현상들을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발전하는 것 같은데 꼼수들은 점점 늘어가는 이러한 현상은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화나게 합니다.
교회도 비슷한 현상을 목격합니다.
‘성장주의자들의 전성시대’입니다. 교회 성장을 위한 세미나가 곳곳에 있습니다.
각 교회마다 교회 성장을 위해 모든 프로그램을 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교회만 성장할 수 있다면 어떠한 프로그램도 찾아다닙니다.
그것이 자신의 신학과 신앙에 합당한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교회가 성장하는 데 유효한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우리 시대는 성경이 말하는 교회의 원리보다 교회의 외적 성장에 목말라 합니다.
사실 우리시대는 교회를 개척하기에 너무나 어렵습니다.
많은 교회가 세워지지만 교회가 건강하게 서기까지는 참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러다보니 교회 성장에 몰두하는 것입니다.
또한 교회 성장을 부추기는 것은 ‘성장한 교회가 좋은 교회’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단이라 할지라도 교회가 크면 크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오히려 큰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그래서 교회 성장에 목숨을 겁니다.
하지만 큰 교회들이 반드시 하나님이 기뻐하는 교회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는 어떠한 교회이겠습니까?
두 말할 필요 없이 성경이 보여주는 가르침에 순종하는 교회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원리에 따라 세움을 입은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경쟁이 아니라 배려하고 섬기는 일에 열심을 내는 교회입니다.
이런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좋은 교회는 누가 보아도 아름다운 향기를 나타냅니다.
그런 교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좋은 교회를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작은 교회 성도들은 결혼식을 교회에서 하고 싶어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수 있는 그러한 결혼 예배를 드리고 싶어도 공간이 없어서 드리지 못합니다.
그럴 때 인근의 큰 교회들이 공간을 배려해 주면 참으로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공간을 빌려주는 데 주저합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있어도 자신이 다니지 않으면 결혼식을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럴 때면 모든 상황을 이해하지만 작은 교회를 섬기도 있는 입장에서 참으로 속상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작은 교회를 배려하고 섬겨주는 멋진 교회를 만났습니다.
본당에서 예식을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해 줬을 뿐 아니라 교역자들이 전심으로 잘 섬겨주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행복하고 즐겁게 결혼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작은 교회 성도들이 기죽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주신 교회에 너무나 큰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렇게 좋은 이웃 교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사실 우리 시대에 쉽게 볼 수 없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더욱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작은 교회가 느끼고 배운 사랑은 돈으로 주고 살 수 없는 큰 가르침이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이웃 교회를 위해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를 배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다짐을 합니다.
변방에 있지만 중심을 깨우고, 작지만 큰일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겠노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받은 사랑을 더욱 많은 이들에게 나눠줌으로 그 사랑의 빚을 갚겠다고 기도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좋은 이웃교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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