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동식목사

세상 속의 교회, 세상 같은 교회

새벽지기1 2019. 2. 23. 07:48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 6:31-32).



먹고 마시는 문제로 염려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에게 ‘염려는 믿음 없는 자의 증거’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음이 없기에 염려하는 것입니다. 염려하기에 믿음으로 살지 않습니다.


염려는 이방인들의 모습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은 물질과 권력입니다.

평화와 안정은 물질과 권력을 소유하느냐 아니냐에 달려있습니다.

이방인들을 이것을 획득하기 위해 온갖 거짓과 술수를 사용합니다.

여기에는 가족도, 친구도 없습니다. 돈 때문에 만나고 헤어집니다.


신문 기사에 의하면, 성실한 남자 공무원이 결혼 직후 결혼 비용 때문에 자살했다고 합니다.

돈이 죽음을 재촉한 것입니다. 정치의 영역을 보시기 바랍니다.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하는 살벌한 정글을 봅니다.


어디에도 인격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권력을 쟁취하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부당하게 권력을 남용합니다.

다양한 권력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이전투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모습입니다.


교회는 이러한 세상 가운데 존재합니다.

온갖 죄악이 난무하는 곳 가운데 교회가 있습니다.

물질과 권력이라는 불나방을 따르고 있는 세상에 교회는 존재합니다.

물질적 성공이 없으면 처절하게 도태되는 비참한 현실 가운데 교회는 존재합니다.


교회가 이러한 세상에서 떠나 산 속에 있지 않고 어둡고 번잡한 세상 가운데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교회는 세상 가운데 있는 피난처입니다.

이것이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입니다.

영적인 피난처이기에 교회는 산 속에 있지 않고 사람 가까이에 있습니다.

교회는 살벌한 세상에 사는 이들에게 안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교회가 주는 안식은 육신적인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진리가 주는 안식입니다. 진리가 주는 자유입니다. 진리가 주는 평화입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가 세상에 있는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통해 세상은 빛을 볼 수 있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바르게 가는 길을 알려주는 곳이 교회입니다.

세상의 염려와 걱정에 얽매인 삶에서 벗어나서 하나님이 주시는 행복과 기쁨을 맛보게 해 줍니다.

비로소 천국이 무엇인지 경험하게 하는 곳이 교회입니다.


교회가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르고 있다면 누구든지 교회를 통해 자신의 무거운 죄의 짐을 벗어버릴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짐을 지고 절망으로 걸어가지 않습니다.

교회가 복음을 온전히 전한다면 교회도 살고, 사람도 살아납니다.

이것이 교회를 세우신 이유입니다.


그러나 교회가 세상을 사랑하면 더 이상 빛을 보여줄 수 없습니다.

소망을 상실하게 되고, 갈 바를 알지 못하게 됩니다.

세상 같은 교회는 맛을 잃은 소금입니다. 아무 것에도 쓸모가 없습니다.

세상 같은 교회는 진리를 상실한 교회입니다.

더 이상 소망을 줄 수 없고. 안식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교회를 통해 성공을 구해서는 안 됩니다.

CEO 예수는 없습니다.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있습니다.

교회를 통해 권력을 얻으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얼마나 많은 정치 철새들이 교회를 이용하는지 모릅니다.

세상 같은 교회는 이들에게 좋은 먹잇감이 됩니다.

정말 그리스도를 따르는 정치인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죄인 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온전히 고백하는 이들을 키워야 합니다.


교회가 상식을 상실하면 몰상식한 세상보다 더 추하게 됩니다.

교회가 정직하지 않으면 세상 같은 교회가 됩니다.

교회가 부자 됨을 자랑하면 교회는 세상입니다.

교회는 세상의 부와 권력을 자랑하고 사랑하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언약의 말씀을 늘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곳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기에 그 생명은 반드시 지켜주신다는 약속을 선포해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십자가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좁은 문을 통과해 좁은 길을 가지만 마침내 영광의 나라에 이르는 모든 여정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세상 같은 교회가 아닌 세상속의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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