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강대식목사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롬6:16)

새벽지기1 2017. 12. 19. 07:55


무언가에 종 노릇하며 종의 멍에를 메고 있는 사람은 진정한 자유인이 아니다.

(롬6: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진정한 자유인은 무법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법에만 순종하고 죄에게는 순종하지 않는 자이다.

자유하는 선수는 제멋대로 경기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기의 규칙을 잘 지키는 자이다.

 

진정한 자유인은 자기 자유를 위해 자기와 이웃을 망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자유로 사랑의 종이 되어 자신과 가정과 사회에 천국을 이루는 사람이다.

 

(갈5:14-15)'모든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모든 율법은 이웃을 자신 사랑하듯 사랑할 때 다 행한 것이 된다.

(롬13:10) '사랑은 이웃에게 악을 행하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니라'

 

오직 자기 자유를 위해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하고 만다.

자신도 망하고, 가정도 사회도 다 망하고 만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면’ 사사시대가 열리고, 암흑시대가 열린다.

 

하나님도 안 보이고 이웃도 안 보이고 오직 자기 자유만 보이는 사람은

진정 자유인이 아니라, 자기 감옥에 갇힌 사람이다.

 

자기 감옥에 갇히면 무언가에 종 노릇하면서도 자기는 자유인인 것으로 착각한다.

죄에게 종 노릇하면서 자기는 자유인으로 착각한다.

사탄에게 종 노릇하면서 자유인인줄로 안다. 율법에 종 노릇하면서 자유인인 줄로 안다.

 

세상의 감옥 중에 가장 큰 감옥이 자기 감옥이다.

이 자기 감옥에서 왕노릇하는 첫째가 세상 초등학문이다.

둘째 왕노릇하는 것이 율법이다.

 

이 감옥에서 해방되어야 진정한 자유인이 된다.

다시는 이런 종의 멍에를 메지 말고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살라고 하신다.

 

1. 초등학문의, 종의 멍에를 다시는 메지 말라

 

(4:9) '다시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서 다시 그들에게 종 노릇 하려 하느냐'

 

하나님 없는 사람은 그 잘난 자기 자유로 암흑과 혼돈과 공허를 만들어낼 뿐이다(창1:2).

세상 초등학문이 말하는 자유는, 죄로부터의 자유이고, 사탄에게로의 자유일 뿐이다.

그들은 그렇게 사는 것이 ‘신에게 솔직히’라고 하지만, 그것은 ‘사탄에게 솔직히’일 뿐이다.

 

세상 감옥은 몸만 가둘 뿐이지, 마음을 가두지 못한다.

그러나 자기 감옥은 몸과 마음, 전생애를 가둔다.

 

세상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데, 그 마음과 육체가 세상 지혜와 방법에만 매어 있다.

그것이 감옥이고 그 감옥이 확대되면 영원한 감옥, 지옥이 된다.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의 종노릇하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모든 굴레에서 해방되어 자유인 줄로 알지만, 그렇지 않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면, 마귀의 자녀가 될 뿐이다.

하나님의 종이든가, 마귀의 종이든가 둘 중의 하나가 있을 뿐이다.

천국이든가, 지옥이든가 둘 중의 하나인 것과 같다.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를 모르니까 내가 하나님 없이, 사탄 없이, 혼자 설 수 있는 줄로 안다.

세상의 모든 초등학문, 철학, 심리학, 경영학, 정치학, 법학, 모든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은

하나님 없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만들어낸 지혜와 방법들이다.

하나님의 법도와 진리와는 관계 없이 사탄의 수중에서 만들어낸 것들이다.

그래서 그것들이 약하고 천박하다는 것이다.

 

(딤전4:1-2)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오늘날 잘못된 교회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표현해 주는 말씀이다.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이 바로 세상의 초등학문들이다.

예수님은 이러한 사두개인들의 누룩(사상)을 조심하라고 하셨다.

그들은 교회를 세상의 초등학문으로 세상화, 세속화하는 무리들이다.

 

이러한 교회는 진리의 말씀을 성령으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초등학문의 일시적인 실용성과 유익에 미혹되어 그 가르침으로 프로그램을 짜고

말씀과 적당히 혼합하여서 기괴한 가르침으로 신앙상담을 하고 제자훈련을 하고 있다.

그들은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다.

 

초등학문들이 인간의 현재 상태를 이해하는 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지만,

그것은 한 번 들어와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대신하고, 성경의 진리와 복음을 대신하고 만다.

 

가르치는 자의 심령을 미혹의 영이 사로잡아 온통 그 귀신의 가르침으로 채우고 만다.

설교도, 성경 해석도, 사역도, 온통 초등학문들로 채우고 만다.

 

프란시스 쉐퍼는 그것은 한번 방향을 틀면 끝까지 가고 만다고 비유를 들어 말한다.

알프스 정상에서 함께 있던 눈덩이가 녹아서 어느 능선을 타느냐에 따라 흑해로, 지중해로

끝까지 가고 만다. 그 둘의 거리는 1,000마일이라고 한다. 천국과 지옥으로 갈라지고 만다.  

 

왜,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인 초등학문에 교회가 휩쓸리고 마는가?

다 영으로 거듭나지 못하고, 영으로 진리를 분별할 줄 모르기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이다.

영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주님이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오늘날 교회는 영접기도 한 번 따라 읊으면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곳이 되고 말았다.

 

오늘날 교회의 주류와 대세는 말씀 쬐끔에, 귀신의 가르침인 초등학문 뒤범벅으로 가고 있다.

극히 소수의 교회만이 영으로 거듭나야 함을 강조하고, 영으로 진리를 분별해야 함을 강조한다.

귀신의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으려면, 고전 2장의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마음에 새겨야 한다.

 

(고전2:12-14)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

육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의 성령의 일들을 받지 아니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그에게는 어리석게 보임이요, 또 그는 그것들을 알 수도 없나니

그러한 일은 영적으로 분별되기 때문이라'

 우리는 세상의 지혜와 방법들이 약하고 천박한 초등학문인 것을 알고,

그것이 미혹의 영과 귀신의 가르침인 것을 알고,

그것이 사두개인들의 누룩인 줄을 알고, 다시는 그 종의 멍에를 메지 말아야 한다.

 

2. 율법의, 종의 멍에를 다시는 메지 말라

 

율법은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몽학선생, 초등교사로 주신 것이다.

(갈3:23-25)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는 율법 아래에 매인 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초등교사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라 믿음이 온 후로는 우리가 초등교사 아래에 있지 아니하도다'

                                                                                            (이제 우리는 은혜 아래 있다.)

유대인이었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 중에는 많은 수가 초등교사인 율법으로 되돌아가

그 종이 되어 할례를 받고 유대인의 규례와 전통을 함께 지키고자 했다.                         

그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파문과 출교와 핍박이 두려워서였다.

 

율법은 그리스도가 오시기까지 초등교사로 주신 것이었다.

율법을 다 지켜 의롭다 함을 받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율법은 형식화되고 외식화되고, 사람들을 계율과 전통으로 옭아메는 도구가 되었다.

 

유대인들은 안식을 지키기 위한 규정들을 3백 몇 가지를 만들었고,

예수님에게, 왜, 안식일에 병을 고치느냐? 왜, 자리를 들로 가느냐? 왜 벼 이삭을 잘라 먹느냐?

하며 시비를 걸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한 책망은 “외식하는 자들아” 였다.

마음 속에는 탐욕과 위선과 죄악이 가득하면서도 겉으로는 의로운 척하였다.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면서도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였다.

 

하루살이는 걸러내면서도 낙타는 삼켰다.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마23:23)

 

모세의 율법을 줄줄 외면서도 그 율법이 가리키는 예수 그리스도는 보지 못하였다.

왜냐하면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기 때문이다.

주의 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직 육체로, 형식적인 율법으로, 살았기 때문이다.

주께로 돌아가야 그 수건은 벗겨질 수 있었다(고후3:15).

 

오늘날에도 수건이 마음을 덮은 교인들이 많이 있다.

말씀을 복음으로 살지 못하고 율법으로만 사는 사람들이다.

율법으로 사는 사람들은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율법으로 옭아매고 정죄한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고 자유케 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종이 되게 한다.

 

현대판 바리새인들이다. 이 바리새인들의 누룩을 조심해야 한다.

이들은 자기들의 특권과 기득권은 율법으로 꽁꽁 싸서 보호하고 확장해가고

다른 사람들은 그 율법으로 멍에를 삼아서 종 노릇하게 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거짓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화하여 사람들을 옭아매고 있다.

그들은 양의 옷을 입고 있지만, 속은 노략질하는 이리이다.

열매를 보고 알 수 있다고 주님은 말씀하셨지만,

숫자와 외양과 화려함에, 학력과 경력에, 먼저 압도되고 만다.

 

카톨릭은 1,200년 동안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으로 교회와 세상을 암흑시대로 만들었고,

종교개혁은 이를 돌이켜 개신교를 세웠지만,

지난 500년 동안에 교회들이 얼마나 그 카톨릭을 닮아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주님이 주신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아서 다시 세상의 초등학문과 율법의 종이 되고 있다.

사도 바울이 배설물로 여긴 것들을, 그들은 자랑거리로, 보물로 여기고 있다.

 

3.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살라

 

우리는 땅에 있는 예루살렘의 자녀들이 아니라, 위에 있는 예루살렘의 자녀들이다.

성령을 따라 사는 자요, 그리스도와 연합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율법의 올가미에서, 우리는 벗어나 그리스도가 주신 자유를 누려야 한다.

 

초등학문과 율법으로 사는 것은 사탄의 수중에서 종 노릇하는 것이요,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그것들은 다 탐욕과 방탕의 죄를 자유롭게 짓기 위한 합리화이고, 함정인 것을 알아야 한다.

진리만이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고, 아들과 성령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리가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케 한다.

(요8:32)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리를 알아야 미혹에서 자유로워진다.

말씀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묵상하고 지켜 행해야 한다.

 

그리스도가 우리를 진정으로 자유케 한다.

(요8:36)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로우리라'

아들을 만난 사람들이 자유와 기쁨을 얻는다.

죄인인 줄 알고 그분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하게 된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가 있다.

(고후3:16)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성령으로 거듭나고 회심해야 자유와 기쁨을 얻는다.

영으로 진리를 분별할 수 있다. 

 

주님이 육신을 입고 오셔서 죄를 처리하시면서 초등학문과 율법을 십자가에 못박으셨다.

그리고 성령을 보내셔서 그 영으로 진리를 깨닫고 자유를 살게 하셨다.

그 자유는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며 천국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다.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초등학문과 율법)를 메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다.

그러나 그 자유를 육체의 기회로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