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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와 클라우드 연결 `초지능 신인류` 나온다

새벽지기1 2017. 7. 8. 22:50

두뇌와 클라우드 연결 `초지능 신인류` 나온다                                        

로봇세포가 손상장기 재생…10년내 인간 `뉴타입` 진화

◆ 매경실리콘밸리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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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 실리콘밸리포럼 둘째 날인 6일(현지시간) 레이 커즈와일 구글 이사가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커즈와일 이사는 "향후 10년간은 지금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 김재훈 기자]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공급할 것이다." "자동차에 앉으면 굳이 병원이나 학교,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현장에 간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매경실리콘밸리포럼 둘째 날에 참석한 연설자들이 쏟아낸 미래 예측이다. 연사들은 이런 믿기 어려운 일들이 향후 10년 내에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레이 커즈와일 구글 이사는 "향후 10년간은 지금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며 "인간의 두뇌를 클라우드로 연결하면 인간의 모든 지식이 연결되고 전 세계 수백만 대의 컴퓨터를 내 것처럼 사용하는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노로봇이 모세혈관으로 뇌에 들어가 눈앞에 가상현실을 투영해주는 기술, 로봇세포가 손상된 인간 장기를 재생시켜주는 기술 등으로 인간이 지금의 형태와는 완전히 다른 '뉴타입'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커즈와일은 실리콘밸리의 현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순간을 '싱귤래리티'로 정의하고, 그 시기가 2045년이면 온다고 예언했었다.

또 다른 기조연설자로 나선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사장)는 "몸에서 나오는 소리에 주목하고 있다"며 "인간의 혈당, 혈압, 심장박동 모두가 무언가를 의미하는데 이것들을 잘 분석한다면 보다 나은 삶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자동차 내부를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만카돈을 인수한 것도 이런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화제가 됐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스타트업 사운드하운드의 케이반 모하제르 대표는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코딩하는 장면을 시연하며 "인공지능이 인공지능을 만드는 시대도 꿈은 아니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은 "한국 경제는 스톨포인트(항공기가 부력을 상실한 상태)에 와 있다"며 "기업인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변화를 체험하고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스마트리포메이션의 출발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초지능 신인류 : 클라우드와 결합한 뇌, 로봇세포가 자율 재생하는 장기 등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류.

[특별취재팀 : 실리콘밸리 = 김정욱 산업부장(팀장) / 이승훈 기자 / 신현규 차장 / 손재권 특파원 / 윤원섭 기자 / 이재철 기자 / 정승환 기자 / 문지웅 기자 / 이영욱 기자 / 김강래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